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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쌍등배

황룡사배-김혜민 2연승!

중국 여류국수 루자에 불계승

2014-02-21 오후 10:46:27 입력 / 2014-02-22 오후 2:40:35 수정

▲ 김혜민, 벌써 2연승!


'왕언니' 김혜민이 완전히 물꼬를 한국으로 끌어왔다.

황룡사배에서 어제(20) 후지사와리나를 꺾은 데 이어 22일 벌어진 중국의 루자와의 대결도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을 내달았다.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속개된 제4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제6국에서 여류국수 김혜민은 중국의 여류국수 루자를 맞아 난타전 끝에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한국과 중국의 여류국수끼리의 격돌이었지만 한국이 강했다. 이날 바둑에서는 흑을 김혜민의 포석이 약간 좋지 못했다. 그러나 중반에 들어 루자의 행마가 꼬이면서 김혜민은 승기를 포착했다. 힘이 장사인 김혜민은 한번 잡은 찬스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쾌승을 거두었다.

이민진 이슬아를 내보내고도 1승도 올리지 못했던 한국은 김혜민의 선전으로 내리 2연승, 졸지에 한중일 삼국의 남아있는 선수가 각 3명만 남아 외형적 스코어로는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내일(22일) 1차전 마지막 경기가 김혜민-오쿠다아야 대결로 벌어지는데, 이 경기에서 김혜민이 승리하면 3연승을 내닫고 한국이 근소한 차이로 선두에 나서게 된다.

한국은 김혜민 박지은 최정이 남았고, 중국은 쉬즈잉 왕천싱 차오유인, 일본은 셰이민 오사와아루미 오쿠다아야 등 3명이 남았다.

한편 내일 오후2시(한국시간) 1차전 마지막 대국에서 일본의 세 번째 주자로 출전하는 오쿠다아야는 1988년생이며 2004년에 입단하여 올해 11년차가 되는 기사. 타이틀을 아직 딴 적이 없으며 2008년 여류본인방 도전자결정전까지 올라간 것이 최고 높이. 또한 2008년 삼성화재배 예선에서 김혜민과 격돌하여 오쿠다는 패점을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이변이 없는 한 김혜민의 우세가 예상된다. 타이젬에서는 오후 2시부터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황룡사배는 한중일 각 팀마다 5명이 출전해 3개국 연승전으로 치른다. 황룡사배 우승상금은 45만위안(약 8000만원)이며 별도의 연승상금은 없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 1,2회 대회는 중국이 2연패했으며, 3회 땐 박지은 최정 문도원 김혜림 김채영으로 꾸려진 한국이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 김혜민(승)-루자 복기장면.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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