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쌍등배
최정 vs 위즈잉, 과연 누가 이길까?
황룡사쌍등배에서 위즈잉, 셰이민 꺾어
2014-04-09 오후 8:02:54 입력 / 2014-04-09 오후 8:03:08 수정
▲ 막바지 황룡사배가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은 내일 한국에이스 최정과 한판 대결을 벌일 위즈잉.
결국 만날 사람은 만난다. 중국의 위즈잉이 뒤에 왕천싱을 남겨놓은 상태로 일찌감치 4장으로 등판하자, 이에 뒤질세라 한국도 에이스 최정이 박지은을 남겨놓고서 맞대결을 위해 등판을 결정했다.
9일 오후2시부터 중국 장쑤성 장옌시 친후리조트에서 속개된 제4회 황룡사쌍등배 11국에서 중국 2장 위즈잉(17)은 일본의 주장 셰이민(25)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일본은 모조리 탈락했으며 한국과 중국의 2:2 맞대결로 우승국을 가리게 되었다. 한국은 최정(18) 박지은(31)이 남았고 중국은 위즈잉 왕천싱(23)이 남았다.
위즈잉과 셰이민은 황룡사쌍등배에서 3년 연속 대결을 펼쳤으나 세 번 모두 위즈잉의 승리로 귀결되었다. 이 바둑은 큰 다툼은 없었고 우상방면에 대궐을 형성하여 위즈잉이 손쉽게 판을 이끌었다. 이후 셰이민은 삭감을 들어갔지만 그 돌이 잡히면서 결국 항서를 썼다. 257수끝, 흑불계승.
▲ 쎄이민-위즈잉 대결. 그녀들은 3년연속 대결했는데 그 세번을 모두 위즈잉이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위즈잉의 다음 상대로 한국의 에이스 최정이 자원 등판했다. 내일(10일) 오후 2시부터 두 여걸들의 빅뱅이 시작되는데,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위즈잉이 2승1패(비공식 합산 4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대국 결과에 따라 팀 우승이 걸려있다고 할 중요한 일전이다.
대회가 벌어지는 장쑤성 장옌시는 청나라 국수 황룡사(黃龍士)의 고향으로 강남바둑의 중심지였다. 2009년 황룡사연구회 만들고 2011년에는 황룡사기념관을 건립한 장옌시는 중국갑조리그, 전국여자명인전, 황룡사쌍등배 등 바둑대회를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황룡사배는 한중일 각 팀마다 5명이 출전해 3개국 연승전으로 치른다. 황룡사배 우승상금은 45만위안(약 8000만원)이며 별도의 연승상금은 없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 1,2회 대회는 중국이 2연패했으며, 3회 땐 박지은 최정 문도원 김혜림 김채영으로 꾸려진 한국이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