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속보끝/김지석 세계제패!
2014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제2국 김지석 흑으로 시작
2014-12-10 오전 9:30:09 입력 / 2014-12-11 오전 12:28:11 수정
▲ 김지석(오른쪽)과 탕웨이싱의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제2국이 시작됐다.
황태자 김지석, 황제 즉위 성공할 것인가!
김지석이 또 한번의 결승전 완봉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올해 마지막 세계대회 우승자를 가리는 빅 매치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제2국이 10일 오전9시30분 중국 산시성 시안 성메이리야 호텔에서 한국의 김지석과 중국 탕웨이싱의 대결로 시작됐다.
☞ 종합/김지석 삼성화재배 우승 뉴스 바로가기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김지석은 국내대회 결승전에서 4번의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작년 4월 벌어진 제18회 GS칼텍스배 결승5번기에서 당시 한국1위였던 이세돌을 상대로 단 한판도 내주지 않고 3-0 승리를 거뒀고, 올해 GS칼텍스배 결승전에서는 과거 자신의 천적이었던 최철한에게 3-0 승리를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번 기세를 타면 폭풍처럼 휘몰아쳐서 끝장을 내는 것이 김지석 스타일. 더군다나 어제(9일) 벌어진 결승1국에서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 만큼 오늘 결승2국 전망도 매우 밝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탕웨이싱은 끈질기게 버텨내는 힘이 강하다. 상대에게 결정타를 허용하지 않고 승부를 후반으로 가져간 후 노림수를 작렬시켜 단번에 승세를 움켜쥐는 것이 탕웨이싱의 주무기다. 지난해 탕웨이싱과 삼성화재배에서 결승전을 치렀던 이세돌은 "탕웨이싱에겐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스타일이 있는데, 그것만 조심하면 절정의 기량을 펼치는 김지석이 우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지석은 2014 삼성화재배 본선에서 7연승을 거두며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 32강 당시 '죽음의 조'로 불렸던 B조에서 천야오예와 탕웨이싱을 연파하고 16강에 오른 김지석은 이후 승승장구를 거듭했고, 4강전 3번기에서 중국1위 스웨마저 2-0으로 돌려세우며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타이젬에서는 세계바둑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2014 삼성화재배 결승2국을 해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하며 바둑계로 돌아온 '돌주먹' 백홍석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타이젬 해설을 통해 바둑계에 복귀하는 백홍석은 "2년 만에 타이젬에서 해설하게 됐는데 타이젬 유저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전역 후 첫 해설인데 고수들의 바둑을 잘 해설할 수 있을지 다소 걱정도 되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해설을 하겠다. 김지석이 어제 역전승을 거둔 만큼 기세를 타서 2-0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1국과는 달리 오늘 2국에서는 김지석이 흑으로 두는 만큼 판을 주도할 것이다. 다만 탕웨이싱이 끈질긴 기풍인만큼 방심은 금물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김지석이 벼르고 별렀던 세계대회 정상 정복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결승 제2국이 오전9시30분 김지석의 흑으로 시작됐다. 타이젬에서는 전역 후 첫 복귀 무대를 갖는 '돌주먹' 백홍석의 해설로 오전9시30분부터 생중계하며 어제와 마찬가지로 하이라이트를 실시간 속보로 전한다.
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인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제한시간 각 2시간이며 초읽기는 1분 5회. 그 동안 한국 11회, 중국 5회, 일본 2회 우승했다.
2014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일정(한국시각 기준)
제1국 : 2014 12/9 10시, 중국 시안
제2국 : 2014 12/10 9시30분, 중국 시안
제3국 : 2014 12/11 미정, 중국 시안
오전10시 현재 하이라이트1

▲ 김지석(흑)-탕웨이싱.
김지석이 흑1로 붙이는 정석을 선택하자 탕웨이싱이 다소 변칙적인 수법을 들고 나왔다. 백2로 끊고 4로 단수쳐 중앙을 두텁게 한 것이 바로 그것. 김지석은 5로 백의 귀였던 곳을 반대로 점령한 후 흑7로 단수쳐 탕웨이싱의 응수를 묻고 있다. 백A로 이을 것인지 B로 돌려칠 것인지. 탕웨이싱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참고도1 참고도2
김지석이 흑1로 붙인 장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수는 참고도1 백2로 막는 수와 참고도2 백2로 끼우는 수. 참고도1 백2부터 흑11까지의 진행이 타이젬 해설로 바둑계에 복귀한 '돌주먹' 백홍석이 그리고 있던 예상도였다. 위의 실전진행은 프로시합에서 잘 나오지 않았던 형태. 탕웨이싱이 먼저 비틀어가고 있다.
오전10시30분 현재 하이라이트2
▲ 김지석(흑)-탕웨이싱.
초반 좌하귀 변화가 일단락 됐다. 탕웨이싱이 변칙 수법을 통해 전투를 피하며 세력을 얻었고, 김지석은 실리를 취했다. 하지만 탕웨이싱은 세력을 통해 공격적인 작전을 펼칠 의도가 전혀 없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탕웨이싱의 전략은 초중반 '핵펀치' 김지석과 백병전을 벌이지 않고 긴 승부를 이끄는 것.
▲ 오전 10시39분 현재 김지석(흑)-탕웨이싱.
하지만 탕웨이싱과 5번 싸워 4승1패를 거두고 있는 김지석이 상대의 전략을 모를 리가 없다. 김지석이 흑1로 깊숙이 침입해 '한판 붙자'고 도발하고 있는 장면. '돌주먹' 백홍석은 타이젬 해설을 통해 "김지석이 가장 적극적인 수를 두었다. 좋은 감각으로 보인다. 김지석이 공격도 능하지만 최근 들어 보여주고 있는 타개실력은 가히 최고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견해.
▲ 세계대회 첫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진격하고 있는 김지석. 오늘 승리한다면 한국바둑의 2년 무관 설움을 씻어내고 세계제패의 꿈을 이루게 된다.
오전11시10분 현재 하이라이트3
▲ 김지석(흑)-탕웨이싱.
김지석이 흑1로 늘어둔 장면. '돌주먹' 백홍석이 백A의 공격을 예상하고 있을 때, 탕웨이싱은 김지석이 자신의 진영에서 활개를 치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백2로 실리를 차지했다. 김지석은 흑3의 요처를 선점하며 탕웨이싱에게 공격을 종용하고 있다.
▲ 오전11시20분 현재 김지석(흑)-탕웨이싱. 등 떠밀려 공격에 나서게 된 탕웨이싱이 헛발질을 하고 있다. 백A 등으로 크게 공격하는 수가 거론되고 있던 장면에서 난데없이 백1로 이삭을 줍자고 나선 것. 탕웨이싱의 공격을 유도하던 김지석이 백1을 보자 기분좋게 흑2로 뛰어나갔다. "흑이 그곳을 받아줄 리가 없다. 집으로는 조금 이득이지만 흑을 중앙으로 진출시켜줬기 때문에 백1은 실착이다."(백홍석)
오전11시35분 현재 하이라이트4
▲ 김지석(흑)-탕웨이싱.
중앙 공격이 여의치 않다고 본 탕웨이싱이 상변으로 뛰어들었다. 김지석이 흑2로 두점머리를 두드린 후 흑6으로 급소를 짚었다.
▲ 오전11시45분 현재 김지석(흑)-탕웨이싱.
탕웨이싱의 한결 같은 전략이 인상적이다. 다시 한번 싸움을 피해 백1,3으로 중앙 흑 한점과 상변 백 두점을 교환했다. 김지석은 흑4로 백 두점을 맛있게 접수한 모습. "실리와 흑돌의 안정을 동시에 얻었기 때문에 이 두점은 상당히 크다."(백홍석) 탕웨이싱은 다시 백5로 삼삼에 침입해 일관성 있게 장기전으로 이끄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돌주먹' 백홍석의 형세분석
▲ 오전11시50분 현재 김지석(흑)-탕웨이싱.김지석이 흑1로 반상최대였던 우하귀를 차지했다. "흑은 55집, 백은 45집 정도 난다. 집으로는 흑이 앞서있지만 좌변 흑 돌이 약하기 때문에 아직은 서로 어려운 바둑이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백홍석)
▲ 지난해 우승자 탕웨이싱. 올해 삼성화재배에서 김지석에게 2전 2패를 당한 이후 맞이한 세 번째 판. 지난해 우승자 탕웨이싱은 이대로 무릎을 꿇을 것인가.
오후12시10분 현재 하이라이트5
▲ 김지석(흑)-탕웨이싱.
발등에 불이 떨어진 탕웨이싱이 백1로 끊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김지석이 흑2~6으로 응전한 장면. 이곳 접전이 이 바둑의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오후12시20분 현재 김지석(흑)-탕웨이싱.
탕웨이싱이 백1로 내려서는 강수를 들고나오자 김지석이 흑2로 붙여서 대응한 장면. 여기서 탕웨이싱이 백A로 지켜두는 일반적인 수 대신 백3으로 붙이는 타이트한 수법을 선택했다. 다음에 백B의 곳에 느는 수가 좋다는 의미다. 하지만 '돌주먹' 백홍석은 이수가 실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백홍석의 참고도
백이 엷게 지켰기 때문에 이곳은 향후 흑9로 흑 한점을 부활시키며 백을 공격하는 노림이 있다. 흑1로 하나 단수쳐 놓고 3으로 호구치는 것이 백홍석이 타이젬 해설을 통해 그리고 있는 참고도. 흑5를 선수한 후 9로 움직이면 백이 대책이 없다.
▲ 탕웨이싱(1패)-김지석(1승).
오후12시35분 현재 하이라이트6
▲ 김지석(흑)-탕웨이싱.
백홍석의 예상대로 김지석이 흑1에 호구치자 탕웨이싱이 백2로 비틀어왔다. 김지석은 가장 알기쉽게 흑3으로 뻗어 A와 B를 맞보기로 하고 있다. "백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두터움이 거의 다 사라졌다. 흑이 너무 잘된 모습이다. 김지석이 승기를 잡았다."(백홍석)
▲ 오후 12시50분 현재 김지석(흑)-탕웨이싱.
탕웨이싱이 백1로 꾹 참아뒀다. 불리할 때 이렇게 꾹 참으며 힘을 비축해두다가 노림수를 작렬시키는 것이 탕웨이싱의 주무기. 김지석이 흑4로 백 두점을 포획하자 탕웨이싱이 기다렸다는 듯 백5로 잡혀있던 상변 백 두점을 준동했다. 김지석이 세계대회 우승을 위한 마지막 관문 앞에 섰다.
오후1시20분 현재 하이라이트7
▲ 김지석(흑)-탕웨이싱.
김지석이 흑1로 튼튼하게 쌍립으로 지켜둔 장면. 김지석의 침착한 대응에 막혀 탕웨이싱이 상변에서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불리한 형세를 의식한 탕웨이싱이 다시 우하귀로 손을 돌려 백2로 패를 걸어온 장면. "탕웨이싱이 곤란한 국면이다. 어떻게든 흔들어 보려고 하고 있지만 김지석이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백홍석)
▲ 타이젬 설문조사 결과 김지석의 우승을 점치는 유저가 무려 78%.
오후1시40분 현재 하이라이트8
▲ 김지석(흑)-탕웨이싱.
탕웨이싱이 백1로 끊자 김지석이 흑2로 반대쪽을 맞끊었다. 흑6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가운데 김지석은 좌변 흑 돌을 타개하는 것보다 오히려 우상귀에서부터 뻗어 나온 백 대마를 노리고 있다. "김지석이 끝을 보러 갔다. 흑이 강하게 나오니 도리어 먼저 공격했던 백이 곤란한 상황이다. 이런 전투는 김지석의 특기다. 탕웨이싱이 대책이 없어 보인다."(백홍석)
▲ 오후 1시50분 현재 김지석(흑)-탕웨이싱.
탕웨이싱이 백1로 끼워서 저항하고 있지만 백이 곤란한 국면임에는 변함이 없다. 김지석이 흑2로 나간 후 4로 젖혀서 리듬을 타고 다시 흑6에 막았다. '돌주먹' 백홍석은 "백이 우상귀 백을 살릴 경우 흑A로 씌워 중앙 백6점이 모두 잡히고, 중앙을 살릴 경우 흑B로 찝었을 때 우상귀 백이 전멸한다"고 한다.
오후2시10분 현재 하이라이트9
▲ 김지석(흑)-탕웨이싱.
탕웨이싱이 백1로 한칸 뛰어 어떻게든 우상귀 백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핵펀치' 김지석은 백 대마를 살려줄 마음이 없다. 흑2로 붙여간 수가 대망의 세계제패를 결정짓는 화려한 결정타. 이 수가 놓이자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해설하고 있는 '돌주먹' 백홍석은 "백이 대책이 없다. 김지석이 정말 대단하다. 초읽기 와중에도 실수가 없다. 오늘 대국에서는 완벽한 모습이다"는 소감을 전한다. 김지석의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과 한국바둑 무관 탈출이 눈 앞에 왔다.
오후2시20분 김지석 197수끝 흑불계승!
황태자 김지석이 올해 마지막 세계대회였던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에서 지난해 우승자 탕웨이싱을 2-0으로 완파하고 세계바둑 황제로 등극했다. 한국바둑도 김지석의 우승으로 인해 기나긴 무관의 설움을 씻게 되었다. 전역 후 타이젬 해설을 통해 바둑계로 복귀한 '돌주먹' 백홍석은 "김지석이 최근 상승세를 반영하듯 오늘 대국에서 완벽에 가까운 승리를 거뒀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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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으로 출발한 김지석이 첫 수를 힘차게 우상귀 화점에 착수했다.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