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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끝/ 김지석, 반격 성공!

LG배 결승3번기, 박정환 1-0리드한 가운데 제2국 시작

2015-02-11 오전 9:15:26 입력 / 2015-02-11 오후 5:00:44 수정

▲ 김지석(1패)-박정환(1승).


결전의 날이 밝았다. 박정환(22)이 파죽의 2연승으로 LG배 우승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릴 것인가, 김지석(26)이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 것인가. 오늘 승부에 모든 것이 달렸다.

11일 오전9시 강원도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제19회 LG배 결승3번기 제2국이 박정환의 흑으로 시작됐다. 지난 9일 벌어졌던 1국을 내준 김지석은 막판에 몰린 상황. 오늘마저 패한다면 박정환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또 다시 무릎을 꿇게 된다.

지난 결승1국은 초반 패싸움으로 전투가 시작된 후 좌변과 중앙 등에서 복잡하고 어려운 변화가 속출한 바 있다. 안개 속 전투에서 박정환이 특유의 안정감 넘치는 '무결점' 바둑을 구사하며 승리의 길을 찾아간데 반해, 김지석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후의 승부처였던 중앙 공격과 타개 공방에서 박정환이 정확한 수순으로 조금씩 포인트를 올리며 골인 지점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갔고, 비세를 의식한 김지석은 막판 흔들기를 통해 변화를 꽤했지만 박정환의 빈틈없는 마무리에 막혀 전단을 구하지 못했다.(176수끝 백불계승)

오늘 승부의 관건은 김지석이 자신의 천적으로 지목되는 박정환을 심적으로 극복하고 본연의 바둑을 둘 수 있느냐 하는 것. 지난 2014삼성화재배에서 폭풍 같은 연승행진을 거듭하며 중국1위 스웨에게 2연승, 2013삼성화재배 우승자 탕웨이싱에게 3연승을 기록하고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지석인 만큼 마음의 부담을 떨쳐내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3번기에서 1국을 승리할 경우 절대우위에 올라서게 되지만, 2국을 패해 쫓기는 입장이 될 경우 최종국에서의 승부는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박정환은 2국에서 끝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

상대전적 17승5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박정환이 2-0으로 승리하고 4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에 성공할지, 김지석이 천적을 물리치고 대 반격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타이젬에서는 결승2국을 오전9시부터 김정현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또한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현장사진과 대국의 주요장면 및 하이라이트를 실시간 속보로 전한다.

제19회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은 1억원. 4강 패자 2600만원, 8강 패자 1400만원, 16강 패자 700만원, 32강 패자 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다(초읽기 40초 5회). 나라별 우승 횟수는 한국 7회, 중국 8회, 일본 2회, 대만 1회. 이번 대회 본선부터는 보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점심시간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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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9시30분 현재 하이라이트1
▲ 박정환(흑)-김지석.
박정환이 흑1로 어깨짚어서 우변 모양을 키워간 수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수. 중국 천원전 등 중국기사들의 시합에서 나온 수법이다. 노골적으로 우변 흑 모양을 키워가는 것에 승부를 걸겠다는 작전. 

▲ 박정환(흑)-김지석.
김지석은 4로 하나 끊어서 매듭을 만들어놓고 백10으로 우하귀에 붙여서 타개의 전단을 모색하고 있다. 초반부터 이른 시기에 첫번째 승부처가 찾아온 느낌. 최근 동료 프로들로부터 타개 능력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지석이 이곳의 타개를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바둑을 편하게 풀어갈 수 있다.



오전10시20분 현재 하이라이트2
▲ 박정환(흑)-김지석.

김지석이 우하귀에서 모양을 갖추며 타개에 성공했고, 박정환은 선수를 잡아 하변을 침입하는 진행이 됐다. 박정환이 흑1로 내려서고 김지석이 백2로 막은 장면.

▲ 박정환(흑)-김지석.(오전10시45분 현재)
박정환이 흑3에 젖혀간 수가 좋은 수. 백이 6,8 등 악수교환을 할 수밖에 없을 때 선수를 잡고 다시 흑11로 좌하귀 백을 괴롭혀가고 있다. 초반 주도권은 박정환이 쥐고 있는 모습. "평범한 진행이 된다면 흑이 좋다. 김지석이 좋은 수를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다."(타이젬 생중계 김정현 프로)

▲ 박정환(왼쪽)은 약7분전, 김지석은 약5분전에 대국장에 입장했다. 

▲ 결승2국의 명예심판 최명희 강릉시장과 포즈를 취한 두 대국자.

오전11시 현재 하이라이트3
▲ 박정환(흑)-김지석.
김지석이 백1로 응수를 물어본 장면. 계속 잡으러 올 수 있는지 물어보고 있다.

▲ 박정환(흑)-김지석.(오전11시5분 현재)
박정환이 좌하 백을 더 이상 추궁하지 못하고 흑2로 중앙 요처를 차지했다. 그러자 김지석이 칼자루를 바꿔지고 백3,5로 오히려 흑 돌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현지 검토실에서는 백(김지석)이 잘 풀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이라이트2 흑11로 삼삼에 침입한 수가 다소 무리였다는 평.

▲ 타이젬 승부예측 화면. 현재 분위기를 반영하듯 김지석의 승리를 예측한 유저가 57%에 달했다.

▲ 김지석(백)-박정환(흑). 김지석(왼쪽)은 박정환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

오전11시25분 현재 하이라이트4
▲ 박정환(흑)-김지석.
박정환이 흑1로 패를 걸어간 후 흑3의 곳에 팻감을 사용한 장면. 그동안 쌓아뒀던 중앙 두터움을 활용해서 다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흑(박정환)이 두텁지만 집으로는 백(김지석)이 앞서있다."(김정현)

▲ 박정환(흑)-김지석.(오전11시42분 현재)
박정환이 흑1로 팻감을 썼을 때가 기로였다. 현지 검토실에서 백A의 곳으로 패를 해소하고 우변 백 돌을 타개할 수 있는지 검토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던 상황, 김지석이 백2로 고분고분하게 받았다. 박정환이 흑3으로 패를 때려낸 후 다시 흑5로 눌러가면서 중앙과 상변 일대에 연탄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 1국을 내준 김지석.

▲ 박정환의 손길이 거침없다. 미리 준비하고 나온
포석을 펼치고 있다.

오전11시55분 현재 하이라이트5
▲ 박정환(흑)-김지석.
김지석이 백1로 다시 패를 때려냈다. 하지만 박정환은 이제 좌상귀 패에는 관심이 없는 모습. 흑2로 중앙 요처를 차지한 후 김지석이 백3으로 패를 해소하자 다시 흑4로 눌러가며 중앙의 거대한 형태를 점점 확정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대로 중앙이 모두 집이 된다면 흑의 필승지세. 김지석의 특공대 투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 박정환(흑)-김지석.(오후12시05분 현재)
예상대로 김지석이 백1로 특공대를 투입했다. 이제 바둑은 관전하기 편해진 상황. 중앙에 투입된 백의 특공대가 흑진을 휘젓고 귀환한다면 김지석의 승리, 반대로 백 돌이 잡히거나 별 소득없이 흑이 중앙에 큰 집을 만든다면 박정환의 승리다. 김지석은 백1의 곳에 착수한 후 잠시 대국장을 나와 머리를 식힌 후 다시 입장했다.

▲ 중앙 흑 모양에 특공대를 투입한 김지석.

▲ 박정환은 오늘 대국에서 승리할 경우 4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게 된다.

오후12시45분 현재 하이라이트6
▲ 박정환(흑)-김지석.
김지석이 백1로 급소자리를 짚어간 후 박정환이 흑2로 막자 다시 백3으로 응수를 물어왔다. "김지석이 백3으로 둔 것이 좋은 수다. 박정환이 이 수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중앙을 잡기는 어려워 보인다."(김정현)

▲ 박정환(흑)-김지석.(오후1시12분 현재)
박정환이 흑1로 들여다본 장면. "그 자리를 받아주기는 힘들다. 백은 상변 백을 살리고 흑이 선수를 잡아 다시 우변 백 돌을 공격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김정현)

▲ 박정환(흑)-김지석.(오후1시25분 현재)
김지석이 백1로 한칸 뛰어 형태를 갖췄다. 김지석은 상변 대마를 살린 후 우변 백 돌에 대한 흑의 공격도 막아내야 한다. 박정환은 상변과 우변 두 마리 토끼 중 한마리만 잡을 수 있다면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 "백이 A로 내려서는 것은 흑이 먼저 B에 치중하는 수가 있다. 이곳이 후수 1집 형태라고 한다면 백 대마가 위험해 보인다."(김정현) 

▲ 김지석(왼쪽)이 세계대회 2관왕을 향한 진격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인가?

오후1시57분 현재 하이라이트7
▲ 박정환(흑)-김지석.
박정환이 흑1로 약점을 지켜둔 장면. 우변 백 돌에 대한 공격도 엿보고 있다. 하지만 상변 백 돌이 중앙을 돌파하는 형태를 갖췄기 때문에 우변과 상변 백을 모두 살려낸다면 형세는 오히려 김지석의 우세.

▲ 박정환(흑)-김지석.(오후2시04분 현재)
김지석이 백2로 붙여간 수가 좋은 맥점. 백A의 곳에 장문 씌우는 수를 노리고 있다. 최근 절정에 오른 타개 능력으로 동료 프로기사 사이에서 '타개 실력은 당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김지석이 명불허전의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 한국1위 박정환(오른쪽)이 세계무대에서도 정상에 설 수 있을 것인가?  

오후2시18분 현재 하이라이트8
▲ 박정환(흑)-김지석.
박정환이 흑1로 응수할 수밖에 없을 때 김지석이 기다렸다는 듯 백2로 장문을 씌워 흑 두점을 포획했다. 백4로 두텁게 두점을 제압하자 상변과 중앙 일대 거대했던 흑 모양이 초토화 된 모습. 바둑은 순식간에 김지석의 필승지세가 됐다.
박정환이 우하귀 백을 잡으러 간다면, 김지석은 진작부터 아껴왔던 좌하귀 백A의 곳 패를 결행해 바꿔치기를 감행할 생각. "우하귀 백을 잡더라도 좌하 패를 흑이 진다면 백의 승리다. 지금은 김지석이 역전에 성공한 형세로 보인다."(김정현)

오후2시40분 김지석 200수끝 백불계승
김지석이 반격에 성공했다. 승부는 이제 1-1 원점. 제19회 LG배 결승3번기 승자는 결국 내일(12일)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 결승2국 종합뉴스 바로가기 
    
▲ 신예프로들이 가장 먼저 검토실로 출근했다. 왼쪽부터 김영도 박하민 박진영. 초반 진행은 중앙이 두터워진 흑(박정환)이 편하다는 평.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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