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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쌍등배

오! 정아, 4연승!

내일 오후2시 일본 후지사와리나 상대로 5연승 도전

2015-03-04 오후 2:00:02 입력 / 2015-03-09 오전 11:31:13 수정

▲ 왕천싱-오정아(승). 오정아가 또 한번 멋진 막판 스퍼트를 보여주며 4연승을 달렸다.


연승요정 오정아에겐 브레이크가 없다! 한국 선봉으로 출전한 우리나라 대표미녀기사 오정아가 중국간판스타 왕천싱을 격파하고 무적의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늘도 쉽지 않은 승부였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후반에 잘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든든한 한국 선봉 오정아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초반은 고목과 외목을 병합한 왕천싱의 괴초식에 말려들어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작부터 기세 좋게 먼저 싸움을 걸어간 오정아는 몇 차례 방향착오가 나오면서 주도권을 내준 듯 했지만, 꿋꿋하게 버티며 기회를 엿봤다.

국가대표 훈련을 통해 급성장 하고 있는 오정아는 여자기사 중 특히 후반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것을 입증하듯 이번 황룡사배에서 중반 이후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후반 뒤집기 한판승을 거둬왔다. 오늘 대국에서도 돌이 놓이면 놓일수록 강한 면모를 보인 오정아는 중반 이후부터 왕천싱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승부처가 된 중앙 접전에서 오정아는 배짱 좋게 중앙 백 대마 사활을 놓고 담판을 벌였고, 오정아의 서슬퍼런 기세에 압도당한 왕천싱은 흑 돌밖에 없던 중앙 한복판에서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한채 백 대마가 무사귀환 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 고려의 장군 서희가 거란의 소손녕과 담판을 지어 강동6주를 차지했듯이, 오정아도 대담하고 과감한 결단력으로 승부의 물꼬를 한순간에 돌렸다.

형세를 반전시킨 오정아는 뒤로 갈수록 강해졌고, 패배를 직감한 왕천싱이 우하귀에서 최후의 승부수를 날렸을 때 성동격서 전법을 구사해 피니쉬블로를 작렬시키며 186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기사 하단 속보뉴스 참조)

난적 왕천싱을 격파하고 파죽의 4연승을 달린 오정아는 내일(5일) 오후2시 일본 후지사와리나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타이젬에서는 오정아-후지사와리나 대결의 하이라이트를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오늘 대국의 주요 장면 및 하이라이트는 아래 속보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하 속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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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죽의 3연승을 거둔 오정아가 중국 왕천싱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미모와 바둑실력은 비례하는 걸까? 한국 대표미녀기사 오정아가 첫 출전한 황룡사배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오늘 마주친 상대는 중국여자바둑의 간판스타 왕천싱. 오정아가 4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최대 난적과 마주앉았다.

4일 오후2시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제5회 황룡사쌍등배 4국이 오정아-왕천싱 한중전으로 시작됐다. 한국 선봉으로 등판한 오정아가 중일 여자기사들을 추풍낙엽처럼 쓸어버리며 3연승을 달리자 중국에선 특급소방수 왕천싱을 초반부터 마운드에 올렸다. 오정아와 왕천싱은 이번이 첫 대결.

오정아는 본 대회 3연승을 포함 2015년 전적 11승2패, 현재 9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안정감 있는 반면운영으로 내용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으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어 오늘 승부도 기대가 된다.

하지만 상대 왕천싱 또한 만만치 않다. 왕천싱은 지난해 황룡사배 중국주장으로 출전해 박지은을 꺾고 우승을 결정지었고, 2012년 2회 대회에선 무려 8연승을 기록한 바 있는 강타자. 따라서 오늘 대국은 이번 황룡사배 1차전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만약 오정아가 오늘도 승리한다면 계속해서 연승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은 1차전을 선봉 오정아 한 명으로 마무리 지을 공산이 크고, 우승확률 또한 당연히 높아진다. 왕천싱을 잃은 중국은 주장 위즈잉 카드까지 꺼내기는 힘들기 때문에 오정아의 연승행진을 끊어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그러나 왕천싱에게 패배한다면 분위기가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년전 황룡사배에서 무적의 8연승 행진을 벌이며 중국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는 왕천싱에게 1차전 나머지 대국을 '역스윕' 당하는 끔찍한 상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

▲ 박지연(승)-왕천싱. 역대 황룡사배 전적 9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왕천싱(오른쪽). 하지만 여자바둑리그 데뷔전에선 박지연에게 패점을 안았다.

미녀여전사 오정아가 왕천싱 마저 물리치고 4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타이젬에서는 제5회 황룡사배 최대 승부처인 4국 오정아-왕천싱 대결의 주요 장면 및 하이라이트를 실시간 속보로 전한다.

대회가 벌어지는 장쑤성 장옌시는 청나라 국수 황룡사(黃龍士)의 고향으로 강남바둑의 중심지였다. 2009년 황룡사연구회 만들고 2011년에는 황룡사기념관을 건립한 장옌시는 중국갑조리그, 전국 여자명인전, 황룡사쌍등배 등 바둑대회를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황룡사배는 한중일 각 팀마다 5명이 출전해 3개국 연승전으로 진행된다. 황룡사배 우승상금은 45만위안(약 8000만원)이며 별도의 연승상금은 없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 1,2회 대회는 중국이 2연패했으며, 3회는 한국 우승, 지난 4회 대회는 다시 중국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후2시15분 현재 하이라이트1
▲ 오정아(백)-왕천싱.
돌을 가려 흑으로 출발한 왕천싱이 고목-외목에 이은 흑5 독특한 전개로 '괴초식'을 들고나왔다. 왕천싱은 지난 27일 벌어진 여자바둑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도 루이나이웨이를 상대로 양고목을 들고나온 바 있다.

▲ 오정아(백)-왕천싱.
파죽의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승세의 오정아가 기세에서 밀리지 않고 백1로 침입해 싸움을 걸어갔다. 제5회 황룡사배 1차전 승부판에서 초반부터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여자바둑리그 서귀포칠십리 1지명으로 발탁된 오정아는 7승1패로 다승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항포스코켐텍 용병 왕천싱은 1승1패. 서귀포와 포항은 후반기 경기가 남아있어 여자리그에서도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오후2시45분 현재 하이라이트2
▲ 오정아(백)-왕천싱.
좌변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오정아가 백1로 호구쳐서 모양을 갖춘 장면. 전투는 왼쪽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시선은 아래쪽에 머문다. 

만약 왕천싱이 선수를 잡고 우하귀 A자리에 걸쳐간다면 좌하귀에서부터 뻗어나온 흑 돌들과 연계한 집 모양을 하변에 건설할 수 있다. 반대로 오정아가 선착한다면 장대말 같은 흑 돌을 여전히 공격대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좌변 전투 만큼이나 누가 선수를 잡게 되느냐도 중요하다.
 
▲ 본 대회 3연승, 2015년 9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연승요정 오정아.

오후3시 현재 하이라이트3
▲ 오정아(백)-왕천싱.
왕천싱이 흑1로 두텁게 지켜둔 장면. 여기서 오정아가 백2로 들여다 본 수는 어땠을까? 왕천싱이 민첩하게 흑3,5,7로 들여다보기 3연타를 구사하면서 약점을 효율적으로 방어하고 있는 장면. 만약 오정아가 후수를 뽑게 된다면 왕천싱에게 하이라이트2 A의 요처를 빼앗기게 된다.

오후3시32분 현재 하이라이트4
▲ 오정아(백)-왕천싱.
오정아가 하변을 침입해 또 다시 먼저 싸움을 걸어갔다. 몸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있는 오정아가 백1, 요처를 선점하며 흑 돌을 거꾸로 봉쇄한 장면. 왕천싱은 하변 처리를 유보한 채 먼저 흑2로 중앙을 제압했다. 좌변에 일자 형태로 뻗어나온 백돌 8점이 좌하귀와 연결해야 하는 상황. 선수를 잡게 될 왕천싱은 어떤 수를 준비하고 있을까?

▲ 한국여자바둑리그 포항포스코켐텍 용병으로 뛰고 있는 왕천싱. 중국 주장급 선수가 오정아의 연승을 막기 위해 벌써부터 나섰다.
 

오후4시5분 현재 하이라이트5
▲ 오정아(백)-왕천싱.
왕천싱의 완력이 대단하다. 하중앙 일대 백 4점이 송두리째 흑의 수중에 들어가고 말았다. 오정아의 분발이 필요한 형세. 후반에 강한 오정아가 오늘 바둑에서도 지금부터 힘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좌하귀와 우하 일대 착실하게 실리를 챙겨둔 오정아가 선수를 잡고 백1로 고목에 걸쳐갔다. 왕천싱이 흑2로 넓은 좌변 방향으로 다가온 것은 당연한 한수. 여기서 오정아가 백3으로 붙여가면서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오후4시25분 현재 하이라이트6
▲ 오정아(백)-왕천싱.
오정아가 상중앙에서 최후의 전장을 만들었다. 강수일변도로 공략해 우상귀를 도려내며 중앙 백 일단의 타개에 승부를 걸어간 것. 왕천싱이 흑1로 밀어서 중앙 백 돌을 털도 뽑지 않고 몽땅 잡으려 들자 오정아가 백2로 젖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왕천싱이 흑3으로 끊어 중앙 백 돌의 타개가 최후의 승부처로 떠오른 장면.

▲ 중국 검토진. 오늘 대국의 심판 녜웨이핑(왼쪽)의 주도하에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오후4시40분 현재 하이라이트7

▲ 오정아(백)-왕천싱.

오정아가 백1,3으로 나비처럼 사뿐히 날아올랐다. 이제 오정아와 왕천싱 모두 초읽기에 몰린 상황. 황룡사쌍등배는 제한시간 1시간이 주어진 후 시간을 모두 소비하면 1분 초읽기 1회로 나머지 대국을 이어나가야 한다.

오후4시50분 현재 하이라이트8
▲ 오정아(백)-왕천싱.
초읽기에 몰린 왕천싱이 흑1로 따내 백에게 연결을 종용한 상황. 이 때 오정아가 7의 곳을 이어서 연결해두지 않고 백2, 중앙으로 손길을 돌렸다. 그러자 왕천싱이 흑3에 붙여 응수를 하나 물어본 후 흑7로 뿌리를 끊어간 장면. 바둑이 갑자기 살벌해졌다. 그야말로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가 됐다.

오후5시 현재 하이라이트9
▲ 오정아(백)-왕천싱.
중앙 백 돌은 탄력이 풍부해 잡기 힘든 돌이었다. 왕천싱이 끝장을 내러 오지 못하고 흑1로 뻗으며 길을 텄고 오정아가 백2로 요석 두점을 끊어잡고 대마를 살려낸 장면. 흑3으로 향하는 왕천싱의 손길에 힘이 없다. 이렇게 되고보니 하이라이트8 흑7로 끊어간 수가 오히려 백에게 보태준 꼴이 됐다.

오정아가 상변에서부터 중앙으로 이어진 대접전에서 포인트를 올렸다. 3연승을 거둔 황룡사배 모든 대국에서 중반 이후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오정아인 만큼 이제부터가 더욱 기대 된다.

오후5시10분 현재 하이라이트10
▲ 오정아(백)-왕천싱.
오정아가 역시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힘을 내고 있다. 바둑판이 좁혀질수록 더욱 정교해지는 모습. 형세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왕천싱이 우하귀에서 흑1로 꼬부려 수를 내러 온 장면. 여기서 오정아가 곧장 흑 돌을 잡으러가지 않고 백2로 끊어서 흑의 응수를 물어본 수가 성동격서 전법.

흑이 3으로 응수하자 계속해서 백4로 단수치고 6으로 막아 A로 우변 흑 5점을 잡는 수와 B로 우하귀 5점을 잡는 곳을 맛보기로 하고 있다. 오정아의 막판 스퍼트가 정말 놀랍다. 중국간판스타 왕천싱을 상대로 4연승 달성이 유력해졌다. 

오후5시19분 현재 오정아 186수끝 백불계승!
연승요정 오정아에겐 브레이크가 없다! 한국 선봉 오정아가 지난해 중국주장으로 출전해 우승결정, 2012년 2회 대회 8연승 등 황룡사배의 영웅인 중국간판스타 왕천싱을 상대로 18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제5회 황룡사배 한국 우승컵 탈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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