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강동윤, 中 퉈자시 격파!
한중일 모두 1승씩-내일 일본 이다아쯔시와 격돌
2014-10-23 오후 3:10:23 입력 / 2014-11-25 오후 12:45:28 수정
▲ 한국2장 강동윤이 퉈자시와 농심배에서 6년만에 대결을 벌인다.
농심배 1차전 성패, 강동윤에게 달렸다!
23일 오후3시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국이 한국 2장 강동윤과 중국1장 퉈자시의 한중전으로 시작됐다.
한국은 1장으로 출전한 변상일이 일본 선봉 이치리키료에 패해 아직 승점이 없는 상태. 반면 대진추첨에서 부전을 뽑아 2국부터 출전한 중국은 퉈자시가 어제(22일) 벌어진 2국에서 이치리키료에게 고전끝에 신승을 거두며 가장 유리한 위치가 됐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강동윤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
강동윤과 퉈자시는 6년전 제10회 농심배 5국에서 한번 만나 강동윤이 303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으로 1집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허영호 야마시타게이고 윤준상 고노린을 연파하고 4연승을 달리던 퉈자시와 5국에서 조우한 강동윤은 퉈자시의 연승 숫자를 4에서 마감시킨 후 기세를 몰아 5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강동윤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거두는 등 상승세. 가장 최근 대국이었던 지난 18일 KB리그 주장 맞대결에서는 김지석을 꺾은 바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지는 농심배 1차전에서 한국에 첫승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강동윤이 만만치 않은 상대 퉈자시와 건곤일척의 승부를 시작했다.
타이젬에서는 오후3시부터 송태곤의 해설로 강동윤과 퉈자시 대결을 생중계한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일정
1차전(1국~4국) : 2014년 10/21~10/24 중국 베이징
2차전(5국~10국) : 2014년 11/28~12/03 한국 부산
3차전(11국~14국) : 2015년 3/3~3/6 중국 상하이
오후3시30분 하이라이트1
▲ 강동윤(흑)-퉈자시.
강동윤이 흑1로 돌파하자 퉈자시가 백2로 침입한 장면. 본격적으로 수읽기 대결이 펼쳐질 조짐이 보인다.
▲ 한국 2장으로 깜짝 등판한 강동윤. 역대 농심배
성적 7승3패로 늘 제몫 이상을 해준 강동윤이 이번
농심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간다.
오후3시50분 하이라이트2
▲ 강동윤(흑)-퉈자시.
퉈자시가 백1로 나와서 이하 백7까지 우하귀를 접수했다.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해설하고 있는 송태곤은 "퉈자시가 우하귀 실리가 크다고 판단한 것 같다. 흐름은 강동윤이 괜찮은데 막상 확정가는 백이 더 많다. 강동윤이 좌변과 우변 모양을 잘 건설해야 한다"는 감상.
▲ 중국 선봉 퉈자시. 1차전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
해 중국은 LG배 타이틀홀더 퉈자시를 1장으로 내보
내는 강수를 뒀다.
오후4시10분 하이라이트3
▲ 강동윤(흑)-퉈자시.
좌변에서 강동윤의 공격과 퉈자시의 타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퉈자시가 백3으로 패를 때리자 강동윤이 흑4로 기분 좋은 팻감을 사용한 장면.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해설하고 있는 송태곤은 "강동윤이 기분 좋은 흐름에서 확실히 좋은 바둑으로 변해가는 느낌이다"는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 중국 검토진. 위빈(왼쪽 두번째)과 루이나이웨이(오른쪽)를 주축으로 초반 좌상귀 공방에 대한 검토가 한창이다.
오후4시30분 하이라이트4
▲ 강동윤(흑)-퉈자시.
퉈자시가 백1로 탈출하자 강동윤이 흑2로 단수치고 4로 꽉 이어서 최대한 깔끔하게 백돌을 공격한 장면.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해설하고 있는 송태곤은 "상변 백도 못 살아있기 때문에 지금은 좌상과 상변 둘 중에 하나는 무조건 걸릴 것 같다. 이 바둑은 단명국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감상.
오후4시50분 하이라이트5
▲ 강동윤(흑)-퉈자시.
강동윤이 흑1로 들여다본 후 3으로 건너붙여서 좌상과 상변 백돌을 끊어간 장면. 상변 백대마가 자체로 위험한 상황인데다가 흑은 언제든지 A로 끊어서 좌상귀 백을 잡는 꽃놀이패를 만들 수 있다.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해설하고 있는 송태곤은 "강동윤이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이 판을 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한다.
오후5시10분 하이라이트6
▲ 강동윤(흑)-퉈자시.퉈자시가 백1,3으로 빈삼각으로 끊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장면.
▲ 강동윤(흑)-퉈자시.하변에서 흑1부터 백10까지 공방전이 벌어졌다.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해설하고 있는 송태곤은 "강동윤이 하변에서 너무 심하게 망했다. 하지만 정말 다행히 아직도 바둑은 강동윤이 좋다. 지금부터는 정말 실수 없이 마무리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감상.
오후5시30분 하이라이트7
▲ 강동윤(흑)-퉈자시.냉정을 되찾은 강동윤이 흑1로 결정타를 날렸다. 7까지 흑돌이 모두 살아가서는 흑승이 확실시 되는 상황. 좌하에서부터 뻗어 나온 백대마 전체의 사활도 걸려있어 백이 괴로운 장면. 좌하귀 형태는 흑이 A의 곳에 둔다면 빅이 된다.
오후5시45분 강동윤 221수끝 흑불계승!
강동윤이 중국 선봉 퉈자시를 꺾고 한국에 첫승을 선사했다. 농심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강동윤이 2008년 제10회 대회에서 퉈자시를 꺾은 후 5연승을 거둔 것처럼 이번에도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일 벌어지는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마지막 대국인 4국에는 일본 이다아쯔씨가 출전한다.
TYGEM / 이영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