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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배

구리, 5년 만에 세계정상 복귀

제10회 춘란배에서 저우루이양 2-0으로 꺾고

2015-06-03 오후 6:58:24 입력 / 2015-06-03 오후 7:10:05 수정

▲ 5년만에 세계타이틀홀더로 복귀한 구리

세기의 10번기 대결에서 패했던 구리가 당당하게 세계타이틀홀더로 복귀했다.

중국기사끼리의 결승진출로 인해 열기가 식은 춘란배 결승에서 구리가 5년만에 세계왕좌에 올랐다. 3일 중국 후난성 장자제에서 벌어진 제10회 춘란배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저우루이양에게 264수 만에 1집반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구리는 지난 1일 결승1국에서 저우에게 148수 만의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바둑에서 흑을 든 구리는 그 특유의 난타전을 이끌면서 중앙 패싸움에서 이기면서 승기를 확실히 가져갔다.

구리는 2006년 LG배 우승을 시작으로 2010년 삼성화재배까지 매년 우승을 한 차례 이상하면서 중국의 일인자로 우뚝 섰다. 그러나 2011년 비씨카드배 결승에서 이세돌에게 2:3으로 패했고, 삼성화재배 결승에선 원성진에게 1:2로 패했다.

그 후 2013년 몽백합배 결승에서 신예 미위팅에게 1-3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또 2014년 이세돌과의 10번기에서 2-6으로 패한 이후 긴긴 슬럼프에 돌입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으나, 지난 연말 춘란배 16강에서 이세돌, 8강에서 장쉬, 4강에선 김지석을 산뜻하게 물리친 구리는 결승전에서 저우에게 완승을 거두고 세계무대에 확실하게 '컴백'했다. 이번 우승은 구리의 세계대회 8번째 우승.

이로써 제10회 춘란배는 우승 구리, 준우승 저우루이양, 3위 천야오예, 4위 김지석으로 최종 순위가 매겨졌다.

춘란배의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6500만원), 준우승은 5만 달러. 제한시간은 각 3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덤은 7집반이다. 춘란배는 4회 이후 격년제로 치러지고 있으며, 9회 대회까지 한국 5회, 중국 3회, 일본 1회 우승을 차지했다.

▲ 춘란배 우승겁을 들고 기뻐하는 구리.(사진출처=중국sina.com)


▲ 준우승자 저우루이양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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