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배
이동훈, 아쉬운 준우승
제2회 이민배 결승에서 중국의 구쯔하오에게 패해 준우승
2015-12-02 오후 6:02:55 입력 / 2015-12-03 오전 8:33:00 수정
▲ 이민배 결승 모습. 구쯔하오(승)-이동훈
중국1위 커제는 넉다운 시킨 기세를 오늘까지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던 이동훈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15위 이동훈은 2일 중국 항저우기원에서 벌어진 2015 이민배 세계바둑신예최강전 결승에서 중국26위 구쯔하오에게 흑으로 188수만에 불계패 했다.
이날 바둑에서 이동훈은 좌하귀에서 실리를 택하지 않고 하변 폭파를 하는 등 나름대로 의욕적인 진행을 가져갔다. 그러나 상변 흑 진영에서 백이 수를 내자고 나왔을 때 절묘한 끼움수가 성립하게 되어서는 중앙이 두터워지기 시작했다. 이후 히변 백을 추궁하는 등 최선을 다해 추격했지만 구쯔하오는 중앙 요석을 잡으며 수습에 성공하여 바둑을 끝냈다.
몹시 아까운 경기였다. 정상급에 비해 신예군이 비교적 중국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즘, 이번 이동훈의 결승진출은 일거에 그러한 편견을 깰 수 있는 기회였다. 물론 준우승에 그쳤지만 4강에서 커제를 격파했다는 것은 이동훈이 이미 정상급으로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대회에서는 신진서 홀로 16강에 올라 4강까지 진격했지만 결승진출에는 실패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신진서 김명훈 이동훈 등 한국이 자랑하는 신예대표군을 모조리 격퇴한 중국의 구쯔하오는 이동훈과 17세 동갑내기로서 또 하나의 중국의 신흥 강자로 올라섰다.
신예 최강자를 가리는 2015 이민배는 1995년 이후 출생한 프로와 1999년 이후 출생한 아마추어(유럽과 미주는 1992년 이후)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오픈전이다. 우승상금은 40만위안(약72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만위안(약22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 이동훈은 어제 커제를 꺾었지만 오늘은 구쯔하오에게 패했다.
▲ 구쯔하오는 한국의 신진서 김명훈에 이어 이동훈마저 꺾었다.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