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P) vs. Lurk(P) 10번기
수지(P), Lurk(P) 꺾다!
수지(P)-Lurk(P) 10번기 제1국-3개 메채 생방송 열광!
2016-02-05 오후 11:45:31 입력 / 2016-02-06 오후 10:05:44 수정
▲ '수지(P)-Lurk(P) 10번기' 개막전에서 수지(P)가 승리했다. 하변 백모양의 급소에 수지(P)가 결정타를 날리며 우세를 확립한다. 우측 사진은 유창혁(우)와 정다원(좌)이 K바둑 생중계를 하는 모습.
수지(P)가 10번기 개막전을 승리했다!
설 연휴를 앞둔 5일 저녁9시 타이젬 각 대국실에서는 벌어진 타이젬 슈퍼매치 '수지(P)-Lurk(P) 10번기' 개막전에서 한국의 간판스타 수지(P)가 중국의 초강자 Lurk(P)를 맞아 중앙 대마 수상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73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날 바둑에서는 라이벌의식이 다분한 양 선수가 중반까지는 실리의 균형을 어느 정도 맞추며 조용하게 흘러갔다. 흑은 든 한국의 수지(P)는 상대적으로 엷은 하변과 상변의 백말을 노려보기만 할 뿐, 완전한 기회가 올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렸다.
계속해서 Lurk(P)가 엷은 상태로 방치하며 여유를 부리자, 수지(P)는 하변에 급소치중을 하면서 하중앙을 두텁게 차지하며 집으로 살짝 우세해졌다. 이에 점점 중앙 집이 부풀어가자 Lurk(P)는 중앙에서 흠집을 내는 승부수를 던질 수밖에 없었고, 수지(P)가 결국 대마가 얽히는 수상전을 치른 끝에 대마를 포획했다.
현역 한중 최강그룹의 맞대결이면서 타이젬과 혁성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온라인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수지(P)와 Lurk(P)의 매치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바둑방송(K바둑), 타이젬, 아프리카TV(프로연우) 등 3매체가 동시에 생중계했다.
K바둑에서는 유창혁 해설에 미녀진행자 정다원이 함께 했고, 아프리카TV에서는 조연우(프로연우)와 게스트 조혜연이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타이젬은 프리미엄방 1600명을 비롯해 각 서버 합계 6500명의 동시접속자수를 자랑했다.
▲ 한편 아프리카TV에서 '프로연우' 조연우와 게스트로 출연한 조혜연이 역시 발랄한 입심을 과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바둑을 K바둑에서 해설한 유창혁은 "수지(P)의 명국이다. 평소답지 않은 변칙적인 수로 바둑을 압도했다. 아무래도 라이벌전인 만큼 연구를 많이 해서 나온 것 같다."고 총평했다. 가끔 타이젬에 접속한다는 그는 "두 선수가 타이젬에 등장하면 프로들도 많이 관전하면서 공부를 한다. 초읽기에 몰리면 더 잘 두는데, 속기에서 저렇게 수를 잘 볼까 하고 감탄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아마 오늘도 많은 프로들이 관전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TV에서 대국개시 30분전부터 방송을 시작한 '프로연우' 조연우와 조혜연은 "축구로 말하면 10-0으로 수지(P)가 완승을 거두었다"고 총평했고, 수지(P)가 결정타를 날리자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중앙 대마가 잡혔음에도 Lurk(P)이 계속 두어가자 '우우~'하고 애교 섞인 멘트로 날렸다. 동시접속자수 1200명.
타이젬과 중국의 혁성이 공동 주최 주관하는 수지(P)-Lurk(P) 10번기는 타이젬 대국실 각 서버에서 설 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9시에 벌어지며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30초 5회가 주어진다. 다음 제2국은 설 연휴를 마치고 12일에 속개된다.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