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기타
쉬하오훙, 국수 6연패 개인 통산 39번째 우승 눈 앞
최근 기왕전-국수전 도전기로 매주 타이틀 방어 위한 강행군
2024-11-29 오후 5:53:02 입력 / 2024-11-29 오후 9:27:55 수정
▲대만의 일인자 쉬하오훙이 국수전 도전2국에서 승리하며 타이틀 방어에 1승만을 남겨 뒀다. [사진=海峯棋院]
대만 일인자 쉬하오훙이 국수전 6연패를 눈앞에 뒀다. 29일, 대만 해봉기원에서 벌어진 제20기 대만 국수전 도전5번기 2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쉬하오훙(2001년생)이 도전자 린리샹(1993년생)을 맞아 302수만에 흑2집반을 거두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 대국에서 쉬하오훙은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중반 쉬하오훙이 흑169의 실수를 범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격차는 좁혀졌다. 하지만 린리샹이 좌상 전투에서 기회를 잡지못하면서 격차는 다시 벌어졌고 승기를 잡은 쉬하오훙은 서서히 간격을 벌려 AI그래프를 끌어 올렸다. 302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쉬하오훙이 미세한 우세를 지켜내며 흑2집반승으로 종국.
이날 승리로 쉬하오훙은 타이틀 방어에 1승을 남겨두면서 대회 6연패 및 개인 통산 39번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6연패를 노리는 쉬하오훙은 제15기 때 왕위안쥔으로부터 타이틀을 빼앗은 이후 지금까지 5연패를 기록 중이다. 쉬하오훙은 현재 천치루이와 기왕전 도전7번기도 함께 진행 중이며 2-1로 앞서 있다.
쉬하오훙은 지난 11월 22일 기왕전(對천치루이) 도전2국을 시작으로 25일 기왕전 도전3국, 27일 국수전(對린리샹) 도전1국, 29일 국수전 도전2국, 12월2일 기왕전 도전4국, 12월 6일 국수전 도전3국 등의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쉬하오훙은 여자기전, 신인왕전 등을 제외한 8개 기전에서 대만 8관왕에 올라있다. 특히, 올해 명인전, 천원전(3연패), 십단전(7연패), 해봉배, 속기쟁패전, 중환기성전(2연패)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계대회에서는 제10회 응씨배 4강, 난양배 16강 등의 성적을 거뒀다.
린리샹은 최종 도전자 결승전에서 라이쥔푸를 꺾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린리샹은 2013년 중환기성 우승자이다.
국수전은 전기 준우승자 및 전년도 상금랭킹 상위 7명 본선 시드를 배정하고, 총 68명이 출전한 가운데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도전자를 가렸다.
국수전 도전3국은 오는 12월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수전 도전5번기는 각자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대국이 진행된다. 우승 50만위안NTD(한화 약 2150만원), 준우승 20만위안NTD의 상금이 주어지며, 그외 4강 4만위안NTD, 8강 3만 2000위안NTD, 16강 1만 6000위안NTD, 32강전 이전 대국 3000위안NTD 등의 대국료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