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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지노믹스컵 월드AI바둑대회

‘적은 내부에 있다’ 봉황, 절예 완파하고 AI대회 우승

결승전에서 2승1패로 '봉황' 우승 차지

2018-04-28 오후 11:17:59 입력 / 2018-04-29 오전 12:47:36 수정

▲중국 인터넷서비스 업체 텐센트사에서 개발한 두 개의 바둑AI ‘봉황(Phoenix Go)'과 ‘줴이(Fine Art)’가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왼쪽팀이 '봉황'.


4월28일 10시부터 푸저우 VR경험센터에서 ‘베리 지노믹스컵(berry genomics) 2018 월드 AI바둑대회’ 4강과 결승전 3번기가 진행됐다.

오전에 열린 4강에서는 ‘줴이(Fine Art)’가 '톈산(TS Go)'에게, ‘봉황(Phoenix Go)’이 ‘릴라제로(Leela Zero)’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3위는 ‘릴라제로’가, 4위는 '텐산'의 차지.

결승은 ‘줴이’와 ‘봉황’의 3번기로 치러졌으며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깬 ‘봉황’의 2대1 승이었다. 깜짝 우승이었다.

중국 인터넷서비스 업체 텐센트에서 개발한 바둑AI ‘절예’는 가장 최근에 열린 AI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알파고를 제외하고 현재 세계최강 AI바둑으로 불리고 있었다. 게다가 얼마 전 중국기원에서 중국기사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절예’를 적극 도입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절예’를 위한 대회가 아니냐는 말이 나왔을 정도였는데 같은 회사에서 개발한 '봉황'에게 1대2로 지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봉황’은 알파고 제로의 논문을 참고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 개발팀이 만든 바둑AI이다. 알파고 제로를 기본으로 했기 때문에 ‘절예’와는 출발점부터가 다르다.

이렇듯 이번 ‘베리 지노믹스컵 2018 월드 AI바둑대회’ 결승은 같은 회사에서 내놓은 두 개의 바둑AI가 각축을 벌이는 진기한 모습을 선보였다. 두 개의 바둑AI를 개발한 텐센트사는 바둑AI 개발 및 발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5월1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바둑AI 대회 개최를 할 것임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예선전에 '돌바람'과 '바둑이'가 출전했으나 2승3패를 거두며 공동 5위에 머물러 예선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베리 지노믹스컵 2018 세계 AI바둑 토너먼트는 중국룰로 진행되며 중국바둑협회, 푸저우시가 주관한다. 우승상금은 10만위안(약 1,700만원), 준우승은 7만위안(약 1,200만원), 3위 5만위안(약 850만원), 4위 2만위안(약 340만원), 5위부터 10위까지는 1만위안(약 170만원)이 수여된다.


▲텐센트사의 메신저 위챗 개발팀이 만든 바둑AI '봉황'.



▲'줴이' 개발자들.


▲결승은 3판다승제로 펼쳐졌다.


▲'봉황' 개발자의 노트북.


▲'줴이' 개발자의 노트북.



 
TYGEM / 푸저우=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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