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랭킹 1위 최정이 오청원배 4강에 올랐다.

 

 

한국이 제5회 오청원배 '온라인 대첩' 쾌거를 이뤘다. 8강전에 출전한 한국 여자 바둑 'Big 3' 최정-김채영-오유진이 차례로 승전보를 전하며 '전원 4강 진출' 성과를 올렸다.

 

1일 13시 각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5회 오청원배 8강전에서 한국 최정·김채영·오유진이 각각 일본 우에노 아사미, 대만 헤이자자, 중국 루민취안을 제압하고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한국 여자 랭킹 1위 최정이 일본 신성 우에노 아사미를 시종 압도하며 첫 번째 승전보를 전한 데 이어, 김채영이 대만 헤이자자에게 '반집'을 남기며 4강 진출, 마지막에 끝난 대국에서 오유진이 루민취안과 한·중전을 제압하며 4강 네 자리 중 무려 세 자리를 휩쓸었다.

 

 

 

 

▲중국 루민취안을 시종 압도하며 완승을 거둔 오유진.

 

 

▲대만 헤이자자를 제압하고 준결승에 오른 김채영.

 

 

오청원배 준결승은 고(故) 오청원 선생 타계일인 11월 30일에 속개된다. 

 

4강 대진은 최정-오유진, 김채영-왕천싱. 상대 전적은 최정이 오유진을 30승7패로 압도하고 있고, 김채영은 왕천싱에게 3승2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준결승은 11월 30일 단판으로 진행하며 결승은 3번기로 12월 2~4일 3일 연속으로 대국해 다섯 번째 오청원배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한국 선수들은 한국기원 인근 한서항공직업전문학교에서 대국했다.

 

 

▲16강에서 한국 조승아, 8강에서 대만 루위화를 제압하고 4강에 오른 중국 강호 왕천싱.

 

 

▲오유진의 벽을 넘지 못한 중국 루민취안.

 

 

초대 오청원배에서는 한국 김채영이 최정과 패권을 다퉈 우승을 차지했고, 최정이 2·4회 대회 우승을, 저우홍위가 3회 대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며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6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800만원)이다.

 

오청원배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다. 타이젬에서는 오청원배 본선 모든 경기를 대국실에서 인공지능 '카타고' 분석과 함께 실시간 생중계한다. 타이젬 카타고 그래픽카드 사양은 3080ti다.

 

 

▲우에노 아사미를 제압한 최정은 국후 인터뷰에서 "8강에 오른 선수 중 쉬운 상대가 한 명도 없었고, 특히 우에노 아사미 선수에게는 오청원배에서 졌던 경험이 있어 긴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