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변상일, 리쉬안하오에 2-0 완봉승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생애 통산 7번째 우승, 우승상금 15만 달러 차지
2023-07-19 오후 3:08:55 입력 / 2023-08-01 오전 11:29:36 수정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변상일이 우승컵을 들고 있는 모습.
변상일이 마침내 첫 세계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18일, 중국 충칭(重慶) 푸리카이웨호텔(富力凯悦酒店)호텔에서 벌어진 제14회 춘란배 결승3번기 2국에서 한국랭킹 3위 변상일(1997년생)이 중국랭킹 5위 리쉬안하오(1995년생)를 맞아 21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2국은 변상일의 공격과 타개가 빛났던 한 판이었다. 대국은 리쉬안하오의 흑번으로 초반 70여수를 넘길 때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형세가 지속되다가 변상일이 하변에 큰 실리를 차지했으나 좌변의 백이 공격을 당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백122에 리쉬안하오가 장고를 거듭한 끝에 중앙 흑7점이 함께 뒤엉키면서 서로의 약점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 됐다. 이 때까지도 AI그래프는 확실하게 누구의 우세를 예상하지 못하고 50% 평행선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반집승부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세한 상황에서 리쉬안하오가 우상귀 흑163을 두면서 중국의 인터넷 해설에서 리쉬안하오의 1집반~2집반승을 예측했으나 AI는 58% 백 우세를 점쳤으나 서로 어려운 싸움이 계속됐다. 종반, 상변에서 중앙에 이르는 백 대마가 살고 난 뒤 좌하의 백184와 백194의 큰 곳을 차지하면서 AI는 변상일의 반집~1집반의 우세를 알렸다. 마지막 중앙전투에서 백208, 백210의 정교한 마무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변상일은 리쉬안하오와의 상대전적도 3승 3패를 만들었다. 변상일은 이번 대회에서 이치리키료, 구쯔하오, 리웨이칭, 탕웨이싱을 꺾고 결승전에 올라 '헌공지능' 리쉬안하오를 2-0으로 완봉승으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 변상일 9단은 “오늘 바둑은 형세가 계속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만치는 않았던 것 같다”며 “힘들었지만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변상일은 이번 대회 우승을 포함하여 2013년 동아팜텍배 신인왕전 우승, 2014년 제2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우승, 2021년 제7회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우승, 2022년 제5기 크라운해태배 우승 등 총 7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유튜브채널 '타이젬tv'에서는 이날 대국을 백홍석 프로의 해설로 생중계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9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300만 원)다.

▲우승을 차지한 변상일이 시상식에서 춘란그룹 고급부총재 쉬췬(좌측), 녜웨이핑 등과 함께 기념 촬영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리쉬안하오가 화쉐밍(좌측)과 충칭의 선배기사 구리와 함께 기념 촬영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 진출해서 중국의 '헌공지능' 리쉬안하오에게 2-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변상일.

▲제14회 춘란배 결승3번기 2국에서 대국하고 있는 리쉬안하오(좌)와 변상일.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전에 올랐으나 변상일에게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대국 종료 후 우승을 확정지은 변상일(좌)이 홍민표 국가대표 코치, 위빈 중국 총감독 등과 함께 검토하고 있는 모습.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