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신진서. 8강에서 커제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한·중 톱 대결에서 신진서가 커제를 압도하며 춘란배 4강에 진출했다. 랭킹2위 변상일도 리웨이칭에게 승리하며 4강에 합류했다.

19일 서울 한국기원과 중국 저장(浙江)성 핑후(平湖)시 특별대국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14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8강에서 신진서와 변상일이 각각 중국의 커제, 리웨이칭을 눌렀다.

한·중 랭킹 1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신진서-커제’ 맞대결은 신진서가 181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신진서는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중반 중앙 접전에서부터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5시간 15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는 커제를 상대로 4연승 행진을 이어갔으며, 통산전적도 9승11패로 격차를 좁혔다. 대회 2연패를 향한 행진도 계속됐다.
 

 

▲메이저 세계대회 4강에 3번째 진출한 국내랭킹2위 변상일.

 

변상일은 극적인 반집승으로 4강에 합류했다.

중국랭킹 10위 리웨이칭에게 4전전패로 열세에 놓였던 변상일은 대역전에 성공하며 288수 끝에 반집승했다. 2020년 LG배와 올해 삼성화재배에 이은 메이저 세계대회 세 번째 4강 진출이다.

반면 신민준은 중국의 탕웨이싱에게 220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8강에 만족해야했다.

 

 

▲16강에서 중국의 떠오르는 신예 딩하오를 누르며 선전했던 신민준은 탕웨이싱에게 덜미를 잡혔다.

8강 직후 열린 대진 추첨에서 신진서는 중국랭킹2위 리쉬안하오, 변상일은 중국랭킹27위 탕웨이싱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1승으로 앞서 있고, 변상일은 3승3패를 기록 중이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21일 이어지는 '변상일-탕웨이싱' 대국을 최철한 9단이 생방송으로 해설한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2억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500만원)다.

 

 

▲'수렁에 빠진 신민준 vs 여전히 강한 중국랭킹27위 탕웨이싱' 대국 하이라이트 보러가기.

 

 

 

 

▲중국랭킹27위 탕웨이싱. 4강에서 변상일과 만난다.

 

 

▲중국랭킹2위 리쉬안하오. 중중대결에서 양딩신을 제압했다.

 

 

▲49개월 연속 중국랭킹1위에 올라있는 커제는 신진서에게 패했다.

 

 

▲다잡은 승리를 지키지 못한 리웨이칭.

 

 

▲LG배 결승에 올라있는 양딩신은 리쉬안하오에게 패배.

 

 

▲중국 선수들은 저장성 자싱시 핑후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대국했다.

 

 

▲한국기원에서 대회를 치른 한국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