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나현이 콜라를 들이켠 이유는?
LG배 32강 대진추첨, 인터뷰
2019-05-26 오후 10:17:32 입력 / 2019-05-27 오전 12:12:35 수정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개막식이 5월26일 18시 경기도 김포시 마리나베이 호텔에서 열렸다.
개막식은 간단한 환영식과 기념촬영 후 대진추첨으로 이어졌다.
같은 나라끼리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32강부터 4강까지 매번 재추첨을 해 대진을 결정하는 LG배. 중국 선수가 18명으로 가장 많아 먼저 추첨을 했으며, 다음은 10명이 한국, 3명이 출전하는 일본, 1명이 출전한 대만 순으로 대진추첨이 진행됐다.
32강에 중국이 18명이 출전하기 때문에 2판은 중국기사들끼리 대결을 하게 된다. 우선 홀수번호만 적힌 족자 16개를 중국기사들이 뽑고, 그 중 LG라고 적혀있는 족자를 뽑은 기사가 짝수 번호를 재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진 추첨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은 환호를 하기도 했고, 어색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대진추첨 후에는 각국의 대표기사들 와일드카드를 받은 박영훈, 국내랭킹1위 박정환, 전기대회 우승자 양딩신, 중국랭킹1위커제, 일본 대표 장쉬의 인터뷰도 진행됐다.
대진추첨과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대진 추첨 후 자리로 돌아와 콜라를 마시는 나현. 원형 테이블에 나현과 함께 자리한 한국 선수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나현이 자리로 돌아오자마자 콜라는 들이켠 이유는?
▲대진추첨 결과에 있다. 8번을 뽑은 나현의 대국 상대는 중국랭킹1위 커제. 두 기사간 상대전적은 커제가 4승1패로 앞서고 있다.
▲30번을 뽑은 최정. 중국 선수단들의 큰 웃음 소리가 눈길을 끌었다. 최정 상대는 29번 자리에 있던 스웨. 최정은 스웨에게 삼성화재배 32강에서 승리해 화제를 몰고온 바 있다.
▲24번을 뽑은 박정환의 상대는 퉁멍청. 두 기사는 한번 겨뤄 박정환이 승리했다. 타이젬에서는 32강 박정환-퉁멍청 대결을 대국실에서 이호승4단이 문자해설한다.
▲김지석의 상대는 중국 판윈뤄. 김지석이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백홍석은 펑리야오와 첫 대결을 앞두고 있다.
▲신진서는 동갑내기 랴오위안허와 대결한다. 신진서가 2연승 중.
▲천야오와 대결하는 이지현. 이지현이 1패로 밀리고 있다.
(박영훈에게)
Q. 맏형이 됐다. 어떤가.
A. 저도 아까 프로필 보다가 놀랐다. 일본 장쉬9단이 아니면 가장 많더라. 나이가 들수록 힘들어지니까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Q. 와일드카드로 막차를 탔다. 주최측에 보답을 해야할 것 같은데.
A. 너무 기쁘고 와일드카드를 주셔서 감사하다. 운 좋게 기회가 왔으니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
Q. 32강 대국자 당이페이 선수에게 한마디.
A. 살살 부탁 드린다.
(박정환에게)
Q. 대진추첨 만족하는가?
A. 어떤 선수를 만나도 다 강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Q. 껄끄러운 선수가 있다면.
A. 껄끄러운 선수들은… 다 껄끄럽고, 두고 싶은 상대를 꼽는다면 커제 선수와 대국하고 싶다.
Q. 우승후보 0순위이다. LG배 5년만에 정상 탈환이 가능할까.
A. LG배 뿐만 아니라 모든 세계대회를 통틀어서 한국기사들이 많이 밀리고 있는 것 같은데, 저를 비롯해서 한국 선수들이 이번에 같이 화이팅했으면 좋겠다.
Q. 우승 가능성을 수치로 표현해보면.
A. 5퍼센트? (50프로 아니고?) 열심히 하겠다.
Q. 최근 승부 외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있는가.
A. 딱히 중점 두는 것은 없고, 몸 관리 열심히 하면서 건강에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시간 나면 틈틈이 헬스장에 다니고 있다.
(커제에게)
Q. 여러대회에서 우승을 했는데, LG배 우승은 아직 없다. 올해 자신 있는가.
A. 엘지배가 가장 아쉬운 기전 중에 하나이다. 지금까지 4강이 최고였는데 이야마유타9단한테 져서 아쉽게 떨어졌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이 내일 경기이다. 좋은 성적 거두기를 기대한다.
Q. 박정환이 만나고 싶은 상대로 커제를 꼽았는데.
A. 저도 박정환9단과 되도록이면 결승에서 만났으면 하는데, 그럴 확률이 5% 보다 훨씬 낮을 것 같다.
Q. 커제가 생각하는 우승 가능성은 몇 퍼센트?
A. 모두다 강한 선수들이어서 운이 많이 따라야할 것 같다.
Q. 평소 인공지능 활용도는.
A. 중국국가대표들이 매일 같이 줴이와 함께 공부를 하고 있다. 기사들 마다 다르지만 형세판단을 분석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양딩신에게)
Q. 우승 후 달라진 점이 있는지.
A.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고 세계대회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였고, 꿈이었기 때문에 우승을 했으니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Q. 우승 상금은 어떻게 사용했는가.
A. 아직 받지 못해서….
Q. 엘지배는 연속으로 우승하는 사람이 없다. 이걸 깰 수 있을까.
A. 모든 기사들의 목표가 우승이 아닐까 싶은데,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든 기사들이 얼마나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Q. 변상일과 대국하게 됐는데, 대국 전 각오가 있다면.
A.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두겠다.
(장쉬에게)
Q. LG배에 오랜만에 출전했다. 2005년에 LG배 우승을 했는데, 올해 감회가 새롭겠다.
A. 너무 오랜만에 와서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젊었을 때 기적적으로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대단히 기뻤다. 오랜만에 출전이었고, 가장 연장자이기 때문에 복잡한 기분인데, 훌륭한 환경에서 대국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Q. 장쉬 선수가 우승을 한 뒤 메이저세계대회에서 일본기사들의 우승이 나오지 않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일본 바둑계에서 앞으로 더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앞으로 우승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 같은 이야마 유타9단이 더 열심히 해줘야할 것 같다.
Q. LG배 출전 최연장자로 관계자들과 바둑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A. 응원해주시는 모든 여러분께 감사하고, 일본 바둑계가 활기차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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