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젬게임

LG배

커제 “실패를 다른 원인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 내 실력 부족”

LG배 결승에서 신민준, 커제에게 역전 우승

2021-02-06 오전 10:23:02 입력 / 2021-02-08 오전 9:31:54 수정

2월4일 제25회 LG배 세계바둑기왕전 신민준과 커제의 결승 3번기가 끝났다. 상대전적과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렸던 신민준이 중국랭킹1위 커제에게 1패 후 2연승을 하며 역전우승을 기록했다.

대국이 끝나고 신민준과 커제는 각국에서 인터뷰에 임했다.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한 신민준은 극심한 슬럼프를 이겨내고 커제에게 역전 우승을 했다.

 


#신민준 "슬럼프 중에도 마음을 다잡고 공부만"
 

Q.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인데 기분은.
A. 너무 기쁘다. 1, 2국을 둘 때보다 훨씬 더 긴장됐는데 그런 만큼 기쁨이 더 크다.


 

Q. 결승3국을 총평해달라.
A. 초반에는 판단이 잘 안 됐다. 살았을 때 누가 좋은지 잘 모르겠다. 그 때 이후에 흑이 귀를 살고 백이 활용을 많이 했을 때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 제가 조금 느슨한 수를 두면서 미세해졌다고 생각했다. 많이 불리한 적은 없었고 계속 만만치 않았던 것 같다.
 

 

Q. 승리를 확신한 장면은.
A. 패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커제 선수가 팻감이 없어서 한 10집 짜리 팻감을 썼을 때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결승전을 어떻게 준비했는가.
A. 다른 시합이 많았는데 열심히 두고 복기하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포석 연구도 많이 했는데 대국에서는 잘 나오지 않았다.


 

▲신민준은 LG배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국기사 중 15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입단 8년 7개월 만의 기록.

 

 

Q. 커제 선수는 어떤 점이 강한 것 같은가.
A. 제가 평가할 수 있는 기사는 아니다. 실리를 엄청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실리 위주로 뒀다.


 

Q. 한 달 넘게 슬럼프에 빠졌었는데, 어떻게 극복했는가.
A.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누구와 두어도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항상 기운이 빠져 있었는데 워낙 중요한 대회인 LG배가 남았으니까 거기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시합을 지고 나서도 마음을 다잡고 바로바로 공부만 했다.


 

Q. 1국 때 '올 화이트' 패션은 어떤 의미였는가.
A. 흑백을 생각하고 입은 것은 아니고, 큰 의미는 없었다.


 

Q. 앞으로 목표는.
A. 이번 대회에서 실력 이상으로 잘 둬서 운 좋게 우승을 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계속 열심히 해서 또다시 우승할 수 있는 기사가 되고 싶고, 아직 우승이 어색하지만 세계대회 타이틀이 어울리는 프로기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팬들에게 한마디.
A. 이번 LG배에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정말 많은 힘이 됐다. 그래서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항상 열심히 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메이저 세계대회 8회 우승 경력의 중국랭킹 1위 커제.

 


#커제 “실패를 다른 원인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 내 실력 부족”
 

Q. 오늘의 대국 어땠나.
A. 방금 ‘절예’로 경기를 한번 봤다. 확실히 신민준 선수가 2국도 잘 뒀고, 오늘도 잘 뒀다. 전반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너무 잘 뒀다. 반면 저에게는 자주 문제가 생겼고 실력이 아직 부족 한 것 같다. 첫 경기를 이긴 후 우승할 확률이 컸는데, 처음 역전패를 당해서 느낌이 좀 특별하다. 이제부터 더 노력을 해야겠다.
 

 

Q. 신민준의 첫 세계 대회 우승이다. 3번기를 끝냈는데 상대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다.
A. 신민준 선수는 확실히 잘 뒀다. 저도 결승전에 오래 준비를 했다. 반 개월 동안 절예로 대국을 분석하는 등 계속 준비를 해왔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 신민준 선수는 이번에 첫 세계대회 우승을 가져갔고, 전반적으로 결점도 없는 것 같다. 신민준 선수, 진짜 축하한다.


 

Q. 3번기 때 매번 흑을 가질 때 많이 밀리는 것 같다. 돌 색이 많은 영향을 주나.
A. 아니다. 개인 적으로는 백을 가지고 싶긴 한데 크게 차이는 없을 것 같다. 흑백 어떤 돌이든 개인 실력에 따라 다르다. 실력이 강하면 흑이든 백이든 상관없다. 내가 잘못 둔 것이다.
 

 

▲결승 3국이 끝나고 눈물을 흘렸던 커제. 커제가 메이저 세계대회 번기 대결에서 한국기사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Q. 3번기를 보니 자신의 실력을 잘 발휘해 내지 못한 것 같다. 설날 후에 진행될 농심신라면배에 대한 전망이 어떨까.
A. 올해 세계대회에서 삼성화재배 외의 모든 대회는 다 졌다. 농심신라면배도 그저 열심히 두겠다.
 

 

Q. 경기 중에 엄청 집중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혹시 경기 중에 경기 외의 소리에 신경이 쓰이는가.
A. 다른 소리들이 들리긴 한다. 하지만 실패를 다른 원인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 뭐 잠을 잘 못 잤거나, 경기 환경이 시끄럽거나 등등... 결국은 자기 실력 문제가 크다. 오늘, 어제 경기는 제가 우세를 가져가지 못했고, 상대가 제 실수를 잘 잡아내서 우승을 한 것이다. 내 자신의 문제가 크다.


 

Q. 신민준이 2살 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후배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A. 신민준 선수가 더 훌륭한 바둑을 둘 수 있는 것을 기대합니다. 오늘(최종국)에서 내용도 진짜 훌륭했다. 정말 우수한 기사라고 생각하고 이후에도 좋은 성적이 있길 바란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지 커제는 대국이 끝나고 한숨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TYGEM / 콘텐츠

관련기사

SNS 간편로그인

(주)컴투스타이젬    대표이사:이승기    사업자등록번호:211-86-95324    사업자정보확인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15 파이낸셜뉴스빌딩 4층

제호: 타이젬    등록번호: 서울 아04168    등록(발행) 일자: 2016.10.4

발행인: 이승기    편집인: 정연주    청소년보호책임자: 장성계

전화: 1661-9699 (상담시간:10:00-18:00)    FAX : 070-7159-2001    이메일보내기

COPYRIGHTⓒ Com2uS TYGE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 타이젬 일본
  • 타이젬 중국
  • 타이젬 미국
  • 타이젬 대만

2019 인공지능대상 수상

등급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