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슈퍼리그
구쯔하오도 2승1패…中 반격 개시
2021-07-07 오전 12:34:15 입력 / 2021-07-08 오전 9:08:02 수정
▲원성진과 구쯔하오의 대국은 타이젬 대국실에서 진행됐다.
한중슈퍼리그가 중반에 들어서자 반쯤 포기한 줄 알았던 중국이 분발하고 있다.
투샤오위에 이어 중국3위 구쯔하오도 원성진을 접전 끝에 누르고 2승 대열에 합류했다.
6일 오후7시 타이젬 대국실에서 속행된 2021 TYGEM 한중슈퍼리그 1차대회 16경기에서 중국의 구쯔하오가 원성진에게 279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백으로 3집반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구쯔하오는 개막전에서 박정환에게 1패를 안은 뒤 두 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며 2승1패로 일단 3위권에 랭크되었다. 여전히 3승을 거두고 있는 박정환 변상일에는 뒤지지만 3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2승1패자는 중국의 투샤오위와 구쯔하오 뿐.
<참고도>
전투를 즐겨하는 양 선수 모두 잘 만났다. 또 이들은 슈퍼리그 1승1패를 기록 중이어서 이 한판이 상위권으로 가느냐 아니면 하위권으로 쳐지느냐의 갈림길이었다.
이날 대국은 난타전이었다. 중반까지 낯선 정석임에도 불구하고 둘은 손이 빨리 나오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중반 들어서 좌상 방면 백말을 먼저 공격한 원성진이 흐름이 좋았다. 결국 이 백말을 구쯔하오가 어떻게 수습할 지가 관심사였다.
둘로 쪼개진 백 말. 상변에서는 알뜰하게 두 집을 내며 살았고 그보다 큰 대마가 좌상 방면에서 미생인 채 떠 있었다. 결국 이 말을 여하히 공격하느냐에 승패를 갈랐다.
구쯔하오는 수습의 대가답게 대마를 살리는 동시에, 하변 백 집을 굳히고, 좌하귀 패까지 없애며 완생했다. 결국 원성진의 펀치를 흘려보내는 데 성공한 셈. <참고도>를 보자. 흑은 실전에서 1로 단수를 치지 말고 <참고도> 흑1,3으로 파호를 확실히 했다면 게속 해서 우세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타이젬 AI는 분석했다.
다음 한중슈퍼리그 경기는 7/7(수) 오후7시 윤찬희-왕싱하오 7/9(목) 윤찬희-투샤오위 대결이 이어진다.

[2021 TYGEM 한중슈퍼리그 소개]
한중 탑 랭커들이 출전하는 한중슈퍼리그는 5월, 7월, 10월 年 3회에 걸쳐 대회가 진행되며, 회당 타이젬 월간랭킹 월 1위 3명+시드 3명 등 한·중 6:6 크로스리그로 펼쳐진다. 크로스리그는 한국 1명이 등판하여 중국 6명과 차례로 돌려붙는 식으로 일종의 선수전원 풀리그 시스템이다(단, 한-중 대결만 치름).
세 번의 대회 각 우승 1000만원, 준우승 400만원이 주어지며 순차적으로 12위까지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1차대회는 7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
참고로 할 것은 승수도 중요하지만 많은 집 차이로 이기는 게 중요하다. 즉, 불계승은 10집 차이로 계산하는데, 승률이 같으면 결국 여섯 판의 경기에서 많은 집수 차이순대로 우승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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