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타
일본기원 조선진, 아내 폭행으로 체포
자녀 교육문제로 다툼 벌이다 구타로 비화
2022-11-16 오전 9:31:32 입력 / 2022-11-18 오전 11:29:31 수정
▲일본 NHK뉴스에 보도된 조선진 9단의 폭행 및 체포 소식.
일본 경시청(警视厅)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국계 일본인 바둑기사 조선진 9단(52)이 일본 도쿄도 분쿄구 자택에서 40대 아내를 폭행해 부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조9단의 아내는 경찰에 신고해 경찰은 조선진을 폭행상해죄로 체포했다.
경시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경, 조선진의 아내가 110 전화 신고를 통해 남편이 자신을 폭행하고 때렸다고 주장했다.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하니 아내의 오른쪽 눈에 종기가 생기고 멍이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조선진은 조사 과정에서 "아내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그날 밤 조 씨는 아내와 단둘이 집에 있었고, 술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진은 아내를 때린 이유에 대해 아이의 교육문제로 다툼을 벌이다가 구타로 비화했다고 말했다.
▲조선진 9단에 대한 일본기원의 사과문.
조선진 9단은 1982년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와 1984년 입단했다. 1999년 일본 3대 타이틀인 본인방전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생애 통산 840승을 거뒀다.
일본 장기채널은 조선진의 해설로 14일 오후 9시에 녹화 방영된 용성전 본선 해설을 아무런 설명없이 방송했다.
일본기원은 "본원의 조선진 9단이 체포된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사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일본바둑팬과 관련 인사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번 사건관련 본원은 확실한 진상파악 후 상응하는 대응책을 마련하겠다.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