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오른쪽)이 중국 미위팅에게 불계승했다.

 

 

박정환과 변상일이 춘란배 4강에 진출했다.

17일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싼야티엔통푸허호텔(三亚天通富禾酒店)에서 열린 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 8강에서 변상일이 중국 미위팅에게 178수 만에 백 불계승했고, 박정환이 중국 구쯔하오에게 261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변상일은 초반부터 유리한 형세를 후반까지 자신의 흐름으로 가져가면서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은 13회 대회부터 세 번째 출전으로 이날 승리를 포함해 10승1패를 기록하며 춘란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정환(오른쪽)은 구쯔하오에게 승리했다.

박정환은 구쯔하오와 대국 내내 형세가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중반 중앙 전투에서 승기를 잡으며 구쯔하오에게 승리했다. 12회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박정환은 13회와 14회 대회에서 모두 16강에 탈락했지만 6년 만에 4강에 오르며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일본의 시바노도라마루는 딩하오에게 승리하며 최근 일본 바둑의 강세를 이어갔고, 중·중 대결에서는 양카이원이 리쉬안하오에게 승리했다.

 

 

대국 후 열린 대진추첨 결과 박정환은 일본 시바노도라마루, 변상일은 중국 양카이원과 결승행을 다툰다. 상대전적은 박정환이 6승2패, 변상일이 3승으로 앞서있다.

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 4강은 이틀 뒤인 12월 19일에 열리며, 결승은 내년 개최될 예정이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99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650만원)다.

 

 

▲목진석 프로가 설명해주는 '박정환, 변상일 대국 하이라이트'

 

 

▲4강은 12월 19일에 열리며, 결승은 내년에 열린다.

 

 

▲일본의 유일한 8강 진출자 시바노도라마루(오른쪽)가 딩하오에게 승리.

 

 

▲중중전에서는 양카이원(왼쪽)이 리쉬안하오에게 승리.

 

 

▲제12회 춘란배 우승자 박정환.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변상일.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첫 4강에 오른 시바노도라마루.

 

 

▲신진서를 꺾고 8강에 진출해 4강까지 오른 중국랭킹23위 양카이원.

 

 

▲삼성화재배와 난가배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구쯔하오.

 

 

▲2024년 삼성화재배 우승자 딩하오.

 

 

▲몽백합배에서 우승한 바 있는 리쉬안하오.

 

 

▲몽백합배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는 미위팅.

 

 

▲영상으로 살펴보는 춘란배 8강 대국 시작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