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중국여자갑조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은지, 오유진, 허서현의 대국 모습.[자료사진]

한국 용병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2024중국여자갑리그 13라운드가 중국 전역에서 홈어웨이 방식으로 열렸다. 이날 대국에 출전한 한국 용병 김은지(상하이Q), 오유진(청두은행), 허서현(광둥)은 각각 천만치(청두기원), 가오싱(샤먼), 판양(저장)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국은 모두 2-1로 승부가 났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유진의 청두은행은 2위를 달리고 있는 샤먼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2점을 챙기며 차이를 더욱 벌렸다. 허서현의 광둥 역시 저장을 맞아 2-1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승점을 추가했으며, 김은지의 상하이Q는 김은지의 승리에 힘입어 약체 청두기원을 2-1로 꺾고 승점 2점을 획득했다. 상하이Q는 13라운드의 승리로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한 저장을 끌어 내리고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항저우Y, 상하이X 등도 각각 10위 산시, 8위 장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을 추가했다. 중국여자갑조리그 8회 우승의 전통 강자 장쑤는 위즈잉, 왕천싱 등의 강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밖에 올리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13라운드를 마친 결과 한국 용병은 오유진 6승2패, 허서현 5승2패, 김은지 5승1패 등의 성적을 거뒀다. 

청두은행이 승점 24점, 승국수 29국으로 2위 항저우Y(승점 18점, 승국수 24국)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이어갔으며, 샤먼이 13라운드 패배로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청두기원과 산시가 여자갑조리그 탈락 순위인 9,10위에서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하고 최하위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정규리그 14라운드~16라운드는 오는 10월 15일~17일 3일간 중국 쓰촨성 두장옌에서 열리며, 14라운드는 저장vs청두은행, 샤먼vs장쑤, 상하이Xvs항저우Y, 산시vs청두기원, 상하이Qvs광둥(이상 앞쪽이 홈팀)의 대진으로 열릴 예정이다. 

총 10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18라운드를 진행하는 중국여자갑조리그는 매 라운드는 각 팀 3명이 출전하여 승부를 가린다. 단체전에서 3-0, 2-1 승리 시 승점 2점, 패할 경우 승점 0점을 얻게 된다.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상위를 차지하고, 승점이 같을 시에 총 승국수, 최다승자 비교, 팀이 이긴 상대의 승점 등으로 순위를 가린다. 시즌 우승, 준우승, 3위 팀에게는 각각 60만위안, 30만위안, 20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그 외, 4위~8위까지는 5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