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상 시간'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매서운 회초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지만, 터무니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내가 고안해 낸 것이 바로 명상 입니다. 나는 아이들이 장난만 치고 수업에 도무지 집중하지 못하면 명상이라는 벌을 줍니다. 명상을 하면서 아이들의 집중력도 나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지요.
요즈음 여자 아이들의 화두는 '할례'입니다. 여자 아이들이 모두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할례'는 이슬람 문화권 국가에서 여성의 생식기를 강제로 잘라내는 것을 말합니다. 소독도 하지 않은 비위생적인 면도칼이나 깨진 유리조각으로 마취없이 생살을 잘라 냅니다. 상처 부위가 붓기도 하며, 할례 시술 시 받은 커다란 고통에 정신병이 걸리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시술 중에 숨이 끊기기도 합니다.
이것은 어린 여성들의 혼전순결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것 입니다. 많은 복지단체에서 할례문화를 없애자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탄자니아에는 여전히 할례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 아이들의 생일파티.
내가 회초리를 들지 않아도 탄자니아 아이들의 삶 속에 회초리는 지나치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나는 여러모로 고민합니다. 최근에는 한 달에 한 번 생일파티를 열어줍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나도 다른 어른들도 무척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