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조리그
중국 갑조리그 여수에서 진행
중국갑조리그 세 번째로 해외원정대국 진행
2012-05-10 오후 5:11:01 입력 / 2012-05-10 오후 8:33:15 수정
중국갑조리그가 여수 엑스포장에서 세 번째 해외원정 대국을 갖는다.
오는 30일, 탄샤오가 이끄는 안휘영국팀은 같은 성의 라이벌 안휘화억팀과 결전을 벌이게 되는데 이번 대국은 양팀 홈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여수 엑스포장에서 대국을 벌이게 된다.
중국갑조리그가 해외에서 진행된 것은 역사상 세 번째이다. 2007중국갑조리그 제11라운드중 신흥팀VS상해팀의 대국을 몽고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해 7월, 사상 처음으로 유럽투어를 가지면서 서안팀 VS 상해팀이 격돌을 벌인 바 있다.
몇 년 전 이세돌이 활약했던 귀주팀은 자신의 팀 경기를 우리나라(서울)에서도 진행하는 것을 검토한 바 있으나 이세돌의 휴직사태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이에 당시 중국바둑계 인사는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중국갑조리그를 두게 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여수 엑스포장에서 벌어지는 중국갑조리그 대국은 총 4대국이 벌어진다.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안휘화억팀은 원성진, 차이징, 마오위롱, 후디에펑 등이 주력 멤버이고, 이에 맞서는 안휘영국은 현재 11위로 쑨텅위, 탄샤오,쑨리,왕레이(王雷)이 주전멤버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의 녜웨이핑이 이창호와 특별기념대국을 벌이게 된다는 것이다.
녜웨이핑은 2000년 이후 각종 대회에서 이창호의 스승인 조훈현과 6차례 특별대국을 벌였으나 이창호와의 특별대국은 처음이다. 이창호 역시 녜웨이핑의 제자인 창하오와 여러 차례 특별대국을 벌였으나 녜웨이핑과의 특별대국은 처음이다.
특별대국을 벌이게 되는 이창호(1975년)는 세계최연소 세계대회 우승, 그랜드슬램 달성 등 90년대 말~2000년대 중반까지 세계 최강자로 불렸다. 조훈현의 제자이기도 하며, 세계대회 우승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녜웨이핑(1952년생)은 하북 출신으로 '철의 수문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중국바둑계에서는 1975년~1979년을 녜웨이핑시대라고 칭하는데 이 시기에 중일슈퍼대항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녜웨이핑은 1982년에 9단이 되었으며, 1988년 중국국가체육위원회로부터 기성(棋聖)칭호를 받았다. 두 사람의 가장 최근 공식대국은 1996년 LG배, 후지쯔배, 진로배에서 각각 대결을 벌였으나 모두 이창호의 승리로 끝났다. 16년 만의 재회이다.
중국갑조리그는 매 라운드는 4명이 속기, 장고 대국 등 4판을 두어 승리를 거두는 팀에 승점 3점이 주어진다. 만약 승국수가 2:2가 될 경우 주장전 승리 팀이 승점2점, 패한 팀이 승점1점을 가져간다.
팀 순위는 승점, 승국수, 주장전 승률 등의 우선순위로 가리며, 이것 마저 같은 경우 15대국 이상 출전자중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이 우선 순위가 된다. 각 팀은 2012시즌 동안 팀간 두 차례의 맞대결을 펼쳐 총 22라운드의 대국을 두게 되며, 마지막 라운드는 12월 8일 열릴 예정이다.
TYGEM / 김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