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2001년까지 총 3회 개최를 끝으로 중단된 중국 기성전이 새로이 부활했다. 우승상금 60만 위안(한화 약1억원), 준우승 상금 15만 위안(한화 2,600만원)으로 새롭게 탄생한 '낙양용문배(洛陽龍門杯) 중국기성전'이 바로 그것.
이는 중국 내 최고우승상금 기록을 경신한 것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최고 우승상금 기전은 잉창지 바둑교육기금회가 후원하는 창기배(우승상금 40만 위안-한화 약 7,100만원) 격년제로 진행되는 린커배(우승상금 50만 위안-한화 약 8,800만원)였다.
▲기성전 조인식에서 관계자와 악수하는 류스밍 중국기원 원장(왼쪽)낙양용문배 중국기성전(이하 기성전)은 중국위기협회와 낙양시인민정부, 낙양신구관리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며, 3회 대회까지 진행하기로 협정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스밍 중국기원 원장은 기성전 조인식에서 "기성(棋聖) 칭호는 아주 특별하고 존귀하다. 11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 낙양에서 다시 중국기성전이 열리니 나는 기성전이 틀림없이 눈부시게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기성전은 예선에 출전한 약 200여명의 프로기사 중에서 본선진출자 16명을 가려 본선시드 16명과합류해 총 32명이 본선토너먼트를 진행한다.
본선시드는 장웨이지에, 콩지에, 구리, 씨에허, 탄샤오, 저우루이양, 녜웨이핑, 창하오, 저우루이양, 위빈 등 16명. 주최측은 총4명의 와일드카드를 선정하였는데 가장 먼저 녜웨이핑을 지명했고, 나머지 3명은 지난 중국기성전의 우승자였던 창하오, 저우루이양, 위빈에게 와일드카드를 배정했다고.
서수권전으로 진행되는 초대 대회와는 달리 2회 대회부터는 타이틀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본 대회도 명인, 천원의 뒤를 이어 중국 3대 타이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낙양용문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문화성지로 중국4대 석굴중 하나인 용문석굴이 이곳에 있다. 낙양은 중국 고대문화명성으로 동한, 삼국시대의 위국, 서진, 북조 등의 4개 왕조가 수도를 이곳으로 삼았다. 이 시기는 바둑이 최초로 부흥했던 때로 바둑과 관련된 기이한 고사들도 많이 전해오고 있으며, 바둑은 당시 사대부 사이에서 유행하던 교류방식이었으며, 문인으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수양으로 삼기도 했다고 한다.
중국기성전은 예선은 각자 제한시간 2시간 60초초읽기 5회, 본선은 각자 제한시간 2시간 45분 60초 초읽기 5회로 벌어지며, 결승전(2기부터는 도전기)은 5번기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