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신
중국 여자바둑리그 탄생!
총 27개 팀이 7라운드 펼쳐
2013-04-02 오후 3:09:38 입력 / 2013-04-02 오후 3:12:58 수정
▲ 황룡사쌍등배 중국 검토실 사진 (사진출처: 시나닷컴)
중국 여자기사들만 참가하는 여자바둑리그가 탄생했다.
중국은 지난 3월말 경 총 27개 팀이 7라운드의 경합을 펼쳐 심천팀(리허,왕샹윈 등), 강소팀(왕천싱,위즈잉 등)이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어 호북팀(예꾸이,루지아 등), 상하이팀(루이나이웨이,탕이 등), 산서팀(타오란, 잔잉(이하 아마추어), 리이롱 등), 광동팀(정옌,천이밍,차이비한 등), 북경팀(차오요우인,장페이페이 등), 하문팀(장쉔,장쯔한 등) 등이 3위~8위를 차지하며 총 8개 팀이 역사적인 첫 여자갑조리그의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5월에 개최될 여자갑조리그는 전체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 각 팀은 출전선수 2명, 예비선수 1명이 출전하여 각각 2:2 대국으로 두 차례 총 4대국을 벌이게 된다. 전국을 순회하면서 총 네 차례 나눠서 진행되며, 제1차전은 3라운드(북경), 제2차전은 4라운드, 제3차전은 4라운드, 제4차전은 3라운드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매 라운드는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각 팀의 두 선수가 서로 바꿔두어 총 4대국을 두어 이기는 팀은 승점 2점, 패하는 팀은 승점 0점을 얻게 된다. 만약 동점인 경우는 각 팀이 승점 1점씩 얻게 된다. 승점에 따라 팀 순위가 결정되며, 승점이 같다면 제1장의 승률, 팀 간 승률에 따라서 상위 팀이 결정된다.
모든 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2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벌어진다. 우승팀은 상금 25만 위안(약4500만원), 준우승팀은 상금 15만 위안, 3위 10만 위안, 4위~8위 팀은 각각 3만 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종 7,8위 팀은 여자갑조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
각 팀은 팀 명으로 사용되는 후원사들로부터 후원금을 받게 되는데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심천팀은 녜웨이핑이 총감독을 맡으면서 150만 위안(약 2억 7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하문팀, 상하이팀도 100만 위안에 가까운 후원금을 확보했다. 다른 팀들은 대체로 70만~80만 위안의 후원금을 받았으며, 단체전에서 6위를 차지해 금년 여자갑조리그에 출전권을 획득한 광동팀은 50만 위안으로 가장 적은 후원금을 받았다.
한 때 오랫동안 여자바둑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던 루이나이웨이는 "여자갑조리그가 많은 관심을 받으면 여자바둑은 발전할 것이며, 이는 틀림없이 중국여자바둑 발전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예꾸이는 "여자갑조리그가 생겨서 나는 50세까지도 바둑을 둘 수 있게 됐다"며 여자갑조리그 탄생을 반겼다.
정옌은 "여자갑조리그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저에게 있어서 좀 늦은 감은 있지만 80년대 후반~90년대 후반 여자 기사들에게 있어서 아주 행복한 일이다. 현재 중국여자선수가 남자들 보다 바둑 둘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리그를 통해서 여자기사들이 더욱 많은 기회가 생겨서 실력도 많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롱후이는 "남자기사들은 갑조리그가 생기고 난 후 아주 많이 발전했는데 여자 기사들도 이번 리그를 통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여자갑조리그를 통해서 우리 실력이 높아져서 남자 기사들과의 격차가 줄어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여자갑조리그의 탄생에 대해서 중국기원 류스밍 원장은 "여자바둑은 바둑사업발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여자바둑은 줄곧 종속적인 위치에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 바둑발전에 영향을 주었다. 만약 여자바둑이 남자바둑처럼 인기를 끈다면 바둑사업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갑조리그에 여자선수를 포함시키지 않고 단독으로 대회를 창설한 이유에 대해서 그는 "여자바둑도 남자갑조리그와 같이 비교적 안정적 발전의 밑거름이 필요하다. 당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여자선수를 포함하자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우리는 여러 차례의 검토를 거쳤으나 각 팀의 의견이 서로 달라 공감에 이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완전한 여자리그를 만드는 쪽으로 기울었다. 여자바둑리그는 지방과 연동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자갑조리그를 외국 기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면 자국 선수들은 10여명 밖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것이고 또한 국내선수들에게 더 많은 훈련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외국기사들에게 리그를 개방하는 문제는 잠시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TYGEM / 김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