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본인방전
이치리키료, 도전자 시바노도라마루에 선취점 1-0 리드
지금까지 번기 맞대결 이치리키료 3회, 시바노도라마루 1회 승리
2025-05-15 오전 10:08:00 입력 / 2025-05-26 오전 9:26:56 수정

▲제80기 일본 본인방전 도전5번기 1국에서 도전자 시바노도라마루이치리키료(좌)와 타이틀 보유자 이치리키료가 대국하는 모습. [사진=日本棋院 유튜브채널 갈무리]
이치리키료 본인방이 타이틀 방어를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4일, 일본 야마나시현 고후시에 위치한 유무라도키와호텔에서 열린 제80기 일본 본인방전 도전5번기 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이치리키료(1997년생)가 도전자 시바노도라마루(1999년생)를 맞아 15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도전1국의 승리로 이치리키료는 3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번기대국 타이틀전에서 4회 만나 이치리키료가 3회, 시바노도라마루가 1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국에 앞서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치리키료는 "지금까지 6번 정도 이 호텔에서 대국했는데 모두 번기대국 후반이었다. 이번에는 도전1국이라 신선한 느낌이 든다. 최종국이 아니더라도 번기대국을 좌우하는 대국도 많고, 인상에 남는 대국이 많다. 작년, 올해 기성전에서 승리한 장소이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18승 3패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시바노도라마루는 이에 대해 "내용적으로는 힘든 바둑도 상당히 많았다. 다만, 그런 와중에서도 결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대국에 임하는 자신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바노도라마루는 이번을 포함해 본인방전에 3번째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타이틀 획득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바둑계의 신사'로 불리는 이치리키료는 개인 통산 28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기성(棋聖), 명인, 천원, 본인방, 아함동산배, 응씨배 등 6개 타이틀을 보유한 일본 최고 기사다. 이치리키료는 마지막 본인방 7번기 제78기 때 이야마유타의 본인방 타이틀 12연패를 저지하고 타이틀을 빼앗은 후 이번에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시바노도라마루는 최근 십단전에서 타이틀 보유자 이야마유타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무관 탈출에 성공했고, 이번 도전권 획득으로 또 한번의 7대 타이틀 추가의 기회를 얻었다. 시바노도라마루는 개인 통산 12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치리키료의 흑번으로 열리는 도전2국은 오는 25일 일본 아키타현 노시로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치리키료가 기세를 이어갈 것인지 '역전의 명수' 시바노도라마루가 반격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사가 주최하는 본인방전은 제79기부터 우승상금은 2800만엔에서 850만엔으로 대폭 줄었으며, 기전 서열도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양일제 대국에서 1일제 대국으로 변경되고, 도전7번기는 도전5번기, 본선 리그전은 16강 토너먼트 등으로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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