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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구리 10번기, 승자에 500만위안!

MLILY몽백합배 협찬으로 내년 벌어질 예정

2013-07-11 오전 12:16:59 입력


▲ 2012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만난 구리(왼쪽)와 이세돌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세돌VS구리 10번기 드디어 벌어진다!

몇 년 전부터 "한다 한다" 하면서 바둑팬들의 애를 태우던 이세돌VS구리 10번기가 내년에 결국 열리게 됐다. 이 시합은 중국기원이 주최하고 MLILY몽백합배 협찬사인 장수헝캉가구과학유한공사의 협찬으로 성사됐으며, 승자에게는 500만 위안(9억2천만원)이 주어지며 패자에게는 20만위안의 출전비가 주어진다.

구리의 절친인 상하이기원 부원장인 류스전은 그의 개인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서 7월 9일 저녁 7시경에 "오늘 저녁에 '이세돌-구리 10번기'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라. 상금은 500만 위안과 20만 위안으로 아주 신경을 자극하는 금액으로 두 대국자는 이미 이런 조건을 수락했다."라고 소개했다.

10번기 형식의 대국은 중국 명청시대와 일본에서 유행했던 방식이다. 유명했던 10번기 대국으로는 황롱스(黃龍士)와 쉬싱요우(徐星友)의 혈루십국, 판시핑(範西屛)과 스샹샤(施襄夏)의 당호십국 그리고 1930년대에서 50년대 우칭위엔과 일본 당대 기타니미노루, 다카가와 가쿠(高川格), 사카다에이오 등 일류기사들과의 10번기 대결 등이 있다.

구리와 이세돌은 당대 공인의 절대강자이다. 3년 전 광저우 지역에서 이 두 사람의 10번기 대결을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후 끊임없이 무성한 소문만 돌뿐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이번에 헝캉그룹의 니장건(倪張根) 회장이 몽백합배를 추진할 즈음에 두 사람의 10번기 개최 뜻을 내비쳤다. 니장건 회장은 이세돌-구리 10번기의 첫 대국을 일본의 가마쿠라(鎌倉: 1939년 7월 우칭위엔과 기타니미노루가 10번기를 시작한 장소)에서 진행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국은 상금에 있어서도 상당히 파격적이다. 승자에게는 500만 위안(세금 후), 패자에게는 20만 위안이 주어진다. 2014년 이들의 10번기 대결로 인해 벌써부터 바둑팬들의 가슴이 설레인다.

이세돌과 구리는 가장 최근 지난 해 12월 말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에서 이세돌이 구리에게 2대1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33차례 맞대결을 펼쳐 이세돌이 15승 1무 17패로 다소 열세이다.

이 두 사람의 대결은 늘 바둑팬들의 최대의 관심거리였다. 구리는 지난해 자신과 이세돌의 대결을 자전 해설하여 <용연(龍淵)>이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으며, 이는 입단자들을 위한 바이블이 됐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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