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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방전

'화끈한 육박전!' 이야마-다카오 2:2 동률

본인방전 도전4국

2013-06-18 오후 6:52:26 입력 / 2013-06-19 오전 9:31:12 수정

▲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서 대국하는 다카오신지(왼쪽)과 이야마유타. (사진출처=일본기원, 마이니치 홈페이지)

일본 바둑이 화끈해졌다.

일본 본인방전이 화끈한 육박전시리즈가 되고 있다. 본인방전 7번승부가 2:2 타이를 이루면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승부만 팽팽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벌이는 육탄전이 더욱 흥미를 자아낸다. 기존의 일본바둑은 교과적적이라고 표현할 만큼 얌전하고 전투를 극단으로 싫어하는데 이번 시리즈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지난 주 LG배에서 8강까지 진격한 일본의 두 거인 이야마유타와 다카오신지가 다시 일본 본인방전에서 맞붙어 명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17~18일 양일간 일본 미야기현 시로이시에서 벌어진 제68기 본인방 도전7번기 제4국에서 본인방 이야마유타(24)가 도전자 다카오신지(36)를 167수만에 흑불계승으로 물리치고 2-2 동률을 이루었다. 이로써 7번승부가 3번기로 좁혀진 가운데 앞으로 남은 대국에 더욱 열기를 집힐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7대 기전 중 동시에 5개를 차지함으로서 '이야마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본인방의 힘이 떨어질 지음 한국에서 벌어진 LG배는 보약이었다. 일본은 4명의 대표선수가 출전하여 공교롭게도 본인방전 시리즈를 벌이고 있는 두 거인이 8강까지 진격하고 돌아온 것이다.

▲ 흥미로운 공격바둑으로 본인방전의 인기를 되찾고 있는 다카오-이야마.


지난 5월말 출범한 국가대표팀 '고고재팬'의 위력일까? 바둑이 난전위주로 시종 일관 전투지향의 박진감 넘치는 내용이었다. 특히 이날 대국은 2판을 연거푸 패한 이야마유타가 보다 적극적인 행마로 백의 좌변에 뛰어들어서 먼저 공격을 유도하는 양상이었다.

중반에 접어들 즈음 좌하귀를 거점으로 확보한 흑이 보다 안정적으로 전투를 일삼게 되었으며 결국 중앙전에서 백 요석을 잡으면서 유리한 바둑을 이끌어 나갔다. 그 이후로 백은 좌상귀를 잡고서 버텨봤지만, 결국 우변에서 큰 모양을 만들어서는 집으로 대항이 힘든 지경까지 다다랐다. (167수끝, 흑불계승)

남은 시간은 흑 차례 이야마가 6분, 백 차례 다카오가 1시간35분이었다. 제5국은 24,25 일(월, 화) 오사카시 엑스포파크호텔에서 벌어진다.

본인방전은 마이니치신문이 주최하고 우승상금은 3200만 엔(약 3억5000만원). 제한시간 각 8시간, 초읽기 1분 10회. 도전7번기는 이틀에 한판을 둔다. 본인방전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 최고(最古)의 기전이다. 조치훈이 제44기부터 53기(1989~1998년)까지 무려 10회 연속으로 보유하고 총 12회 우승했다.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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