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방전
‘5관왕’ 이야마유타, 본인방전 先勝
도전자 다카오신지에게 4집반승
2013-05-19 오후 9:52:45 입력
▲ 5관왕 이야마유타.
이야마유타를 제외하면 일본은 없다? 조치훈 이후 일본 7대 기전 싹쓸이에 도전하는 이야먀유타(24)가 본인방 도전기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16~17일 양일간 일본 시네마현에서 벌어진 제68기 본인방전(本因坊戦) 도전7번기 제1국에서 본인방 이야마유타(井山裕太)가 도전자 다카오신지(高尾紳路 37)를 266수만에 백4집반승을 거두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야마유타는 현재 본인방 외에 기성(棋聖) 천원 왕좌 기성(碁聖)등 7대 기전에서만 5관왕이다. 지난 달 십단전에서 유키사토시(結城聡)에게 타이틀을 아쉽게 잃었으나, 이야마는 변함없이 기세등등하다.
이야마유타가 관서를, 다카오신지가 도쿄를 대표하는 기사여서 양 지역 바둑팬들의 응원과 관심도 매우 컸다. 특히 다카오신지는 본인방전에서 제60~62기까지 3연속으로 타이틀보유자였기 때문에 다시 복귀하려는 의지가 대단했다.
▲ 이야마유타-다카오신지 도전1국 종국장면.(사진출처=일본기원홈페이지)
한편 지난 3월 제37기 기성전(棋聖戰) 타이틀과 동시에 6관왕이라는 명예를 이야마유타에게 안겨준 장쉬(張栩 33)는 5월2일자로 800승 고지에 올랐다. 제38기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미조카미도모치카에게 백불계승을 거두어 33세 3개월 12일로 일본 최연소 800승에 도달한 것.
이날까지 1120전 800승 320패로 승률 71.4% 기록, 비록 무관으로 전락했지만 그간의 성적은 훌륭했다. 2004년 이후로 4년 연속으로 상금 챔피언의 자리도 지켰다. 장쉬는 다시 일본 바둑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절치부심 중이다. 이야마유타는 현재 장쉬 뿐 아니라 명인 야마시타게이코(山下敬吾) 유키사토시 고노린(河野臨) 등 쟁쟁한 도전자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일본 최대의 3대기전 중 하나인 본인방전 제68기의 결과는 그가 2013년 5관왕의 자리를 유지하며 더 높은 목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지 예측해볼 수 있는 첫 번째 관문인 셈이다.
일본본인방전은 마이니치신문이 주최하고 우승상금은 3200만 엔(약 3억5000만원). 제한시간 각 8시간, 초읽기 1분 10회. 도전7번기는 이틀에 한판을 둔다.본인방전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 최고(最古)의 기전이다. 조치훈이 제44기부터 53기(1989~1998년)까지 무려 10회 연속으로 보유하고 총 12회 우승했다.
제2국은 오는 28~29일 후쿠오카현 키타큐슈시 '서일본 공업클럽'에서 열린다.

TYGEM / i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