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인전
中 천야오예, 명인 방어!
롄샤오에게 3-1 승리
2015-01-13 오전 8:49:44 입력
▲ 천야오예가 살아나고 있다. 중국 명인을 방어했다.
극심한 부조를 겪었던 천야오예가 서서히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선전에서 벌어진 제27기 중국명인전 도전4국에서 중국명인 천야오예가 도전자 롄샤오를 맞아 19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대1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우승상금 15만 위안(약 2600만원)을 차지했다.
천야오예는 중국랭킹 8위, 그리고 도전자인 랭킹12위에 올라있다. 지난 해 말 벌어진 도전1,2국에서는 천야오예가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가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대국에서 흑63 마늘모로 치받아 백을 끊은 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중앙에서 백90으로 뛰어 흑의 약점을 노렸으나 흑도 강력하게 밀어붙여 백을 봉쇄하는 강수를 두었다. 하지만 여기서 백은 돌을 버리며 선수로 모양을 갖추면서 승리의 기반을 다졌다. 제3국에서 난전을 벌이던 중 실수를 범해 역전패를 당한 바 있는 천야오예는 후반에 접어들어 주 조심스런 행마를 이어갔다. 이후 흑은 더 이상 국면을 뒤집을 만한 기회를 찾지 못하자 롄샤오가 계시기를 멈추면서 대국이 끝났다.
명인전 도전자로 나선 롄샤오는 2014년 두 차례 번기대국 결승전에 진출한 바 있다. 한번은 기성전이고 한번은 명인전으로 타이틀 획득에는 모두 실패했다.
▲ 렌샤오-천야오예(승) 복기장면.
대국 후 천야오예는 "이번 타이틀전은 전체적으로 순조로웠다고 평가하면서 제3국은 우세한 상황에서 패해 당시 대국 종료 후 심리적으로 아주 힘들었다. 하지만 번기대국의 장점은 중간에 하루를 쉬고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선전에서의 두 판은 바둑 내용으로 볼 때 스스로의 실력을 잘 발휘한 것으로 보이지만 제3국은 결과적으로는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명인전 도전기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이었고, 새해에는 더욱 좋은 바둑을 둘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천야오예는 제26기 중국명인전때 타이틀보유자인 탄샤오를 꺾고 타이틀 획득에 성공한 이후 이날 롄샤오를 상대로 3대1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천야오예는 현재 명인과 함께 천원타이틀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1988년에 창설된 중국명인전은 1987년 창설된 중국천원전과 함께 전통있는 기전으로 각각 인민일보, 신민만보 등의 신문사가 주최하는 기전이다. 중국명인전은 각자 제한시간 2시간 45분, 60초 초읽기 5회로 벌어지며, 우승상금 15만 위안, 준우승 상금 8만 위안이 주어진다.
TYGEM / 김경동(金敬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