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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中 언론, 오정아를 주목한다

중국 언론은 오정아 대오(大吳), 오유진 소오(小吳)

2015-03-05 오후 7:47:22 입력

▲ 세계바둑계의 주목을 받게 된 오정아.


중국 장쑤성성 장옌시에서 황룡사쌍등배 여자바둑단체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의 첫 주자로 나선 오정아가 5연승을 거두면서 중국 언론이 모든 시선을 오정아에 집중하고 있다. 오정아는 한국의 첫 주자로 나서 오쿠다아야, 리허, 기베나쓰키에 이어 대회 8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왕천싱 마저 침몰시키면서 4연승을 기록했다.

중국은 특히 3연승을 거둔 오정아의 기세를 꺾기 위해 대회 조장급 왕천싱을 조기투입했지만 오히려 패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단장인 녜웨이핑은 첫 주자로 나선 리허에 대해서도 엄청난 신뢰를 보냈으나 패했고 이어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내 놓은 왕천싱 카드도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어 5일 벌어진 제5국에서 오정아가 일본의 후지사와리나를 가볍게 꺾고 5연승을 거두자 분위기는 더욱 심각해 졌다. 제6국에서 중국의 쑹룽후이가 출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만약쑹룽후이가 여기서 오정아를 막지 못한다면 일본 신예 호시아이시호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7국도 한국에 내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또 한 명의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가운데 한국은 여자바둑의 든든한 또 하나의 버팀목이 생겼다.

세계여자바둑계의 패권싸움은 역시 한국과 중국이 주축이 된 가운데 셰이민과 후지사와리나를 앞세운 일본이 부상하면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세계여자바둑계는 50세를 훌쩍 넘은 루이나이웨이가 하향세를 보인 틈을 타서 박지은이 그 뒤를 이어 패주로 나서나 싶더니 곧이어 최정, 왕천싱, 위즈잉 등이 등장하면서 이들이 여자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놓고 격돌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민감한 분위기 속에서 각국 대표로 출전한 선수 가운데 새로운 이름이 등장하면 당연히 언론의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당초 대회가 시작되기 전 중국 언론은 한국의 오정아, 오유진 그리고 일본의 '95후'인 기베나쓰키 호시아이시호에 주목했다.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다크호스가 될 지 모를 새로운 얼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황룡사쌍등배에 출전한 한국대표선수들이 목진석 국가대표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국 언론은 오정아를 대오(大吳), 오유진를 소오(小吳)로 불렀다. 이창호를 대이(大李), 이세돌을 소이(小李) 그리고 박영훈을 대박(大朴), 박정환 소박(小朴) 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한 매체는 오정아와 오유진은 엄격히 말해서 국제대회 신예라고 할 수 없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정아는 갈현녹차배에 그리고 오유진 지난해 병성배에 출전한 바 있으며, 올해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두 사람 모두 7승1패로 나란히 다승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기베나쓰키는 1995년 8월 11일생으로 2012년 입단했으며, 호시아이시호는 1997년 4월 16일 생으로 2013년 입단한 신예이다. 후지사와리나가 17세로 대회 최연소자이지만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상황이지만 이 두 사람은 국제무대에서는 아직 신인이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중국 언론은 오정아와 오유진은 1,2국씩은 승리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일본의 두 기사는 1승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대로 기베나쓰키는 3국에서 오정아의 재물이 되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물러났다.

한번 분위기를 탄 기사는 자신감이 급등한다. 오정아의 5연승 덕분에 한국은 이미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면서 기분 좋게 1차전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제5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차전은 3월 7일 7국까지 벌어질 예정이며, 2차전은(8국~14국) 4월5일(일)∼4월11일(토) 진행될 예정이다.
TYGEM / 김경동(金敬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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