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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이디-리쓰쉬안, 초대 저우란위배 프로 남녀 신예조 우승

마톈팡 아마8단, 아마추어조 우승...전체 3위 이변 연출

2025-07-09 오전 10:50:47 입력 / 2025-07-09 오전 11:08:55 수정

▲제1회 저우란위(周懶予)배 전국신예바둑오픈전에서 쉬이디(좌)와 다이치가오의 최종국 대국 모습. 

 

 

지난 8일,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위치한 가위안사계호텔(佳源四季酒店)에서 열린 제1회 저우란위(周懶予)배 전국신예바둑오픈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프로·아마추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대회 형식과 고액 상금으로 주목받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 신예조에서 쉬이디 6단이 우승을 차지하며 2023년 신인왕전 이후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여자조에서는 리쓰쉬안 6단, 아마추어조에서는 마톈팡 아마 8단이 각각 왕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중국위기협회와 자싱시 정부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119명의 프로 신예·아마 강호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 18세 이하, 여자 20세 이하의 프로 기사 및 아마 7단 이상의 기사들이 참가한다. 또한 저장성 유소년 바둑 팀 20명과 자싱 출신 아마 6단 기사 4명을 초청했다.

 

기존 프로와 아마추어 대회의 경계를 허문 혼합 방식과 총상금 30만 위안(약 5,600만 원) 규모가 화제를 모았다. 특히 프로 신예조 남녀 우승자에게는 각각 16만위안, 8만위안이, 아마추어조 1위에게는 6만위안과 아마 8단 자격(4위까지 순위 적용)이 주어졌다.

 

프로 남자 신예조는 11라운드까지 치러진 대회에서 쉬이디 6단(2007년생)과 다이치가오(2008년생) 5단이 9승 1패로 동률을 이루면서 최종전을 벌였다. 쉬이디는 3라운드에서 왕뤄위 4단에게 패한 뒤 8연승을 달리며 1위를 차지했고, 다이치가오는 2라운드에서 마톈팡 아마 8단에 패배했으나 이후 8연승으로 추격했다. 쉬이디는 랭킹 79위, 다이치가오는 랭킹 124위에 올라있다.

 

최종전에서 쉬이디 6단이 다이치가오 5단을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뒤를 이어 돤보야오 5단, 저우쯔이 6단, 예창신 7단, 톈무무 5단이 3~6위를 차지했다. 

 

여자조에서는 리쓰쉬안 6단과 우이밍 6단이 최종전에서 접전을 벌인 결과 리쓰쉬안이 중반 전투에서 승기를 잡았고, 이후 우이밍이 맹추격을 벌였으나 판을 뒤집기에는 역부족, 결국 반집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아마추어조에서는 마텐팡이 저우쯔이 6단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종합 순위 3위라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는 매일 3라운드의 고강도 스케줄로 진행됐으며, 중국 바둑계의 젊은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특히 아마추어 강호들이 프로 신예들과 호각을 다툰 점이 주목받았다. 마톈방은 "프로와의 대국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소감을 전했고, 프로 신예조 우승자 쉬이디 6단은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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