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류기성전
나카무라스미레, 마침내 여류기성 도전 끝에 생애 첫 타이틀 획득
타이틀 보유자 우에노아사미에 2-1 역전승으로 우승
2023-02-06 오후 3:19:46 입력 / 2023-02-07 오후 12:05:23 수정

▲나카무라스미레가 일본 여류기성전에서 우승하며 마침내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사진=일본기원]
'대회 3연패냐 첫 타이틀획득이냐'를 결정짓는 일본 여류기성전이 마침내 나카무라스미레의 생애 첫 타이틀 획득으로 결론났다.
6일 일본기원 도쿄기원에서 벌어진 제26회 일본여류기성전 도전3국 최종국에서 도전자 나카무라스미레(2009년생)는 타이틀 보유자인 우에노아사미(上野愛咲美,2001년생) 여류기성을 맞아 25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1로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하며 우승상금 500만엔(한화 약 4760만원)을 차지했다.
또한 13세 11개월로 이전에 후지사와리나가 입규배(立葵杯) 우승을 하면서 기록한 15세 9개월의 일본바둑사상 최연소 타이틀 획득 기록을 갈아 치웠했다.
두 사람은 이번 타이틀전에 앞서 역대 전적에서 우에노아사미가 4승 1패로 앞서 있었다.
이날 대국에서 흑을 쥔 우에노아사미는 줄곧 AI 승률 예측에서 50%이하를 맴돌다 나카무라스미레가 백70, 72의 연이은 실착을 범하면서 AI 승률 예측 71.5%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흑109의 악수를 두면서 다시 나카무라스미레가 14.3%에서 84.1%로 예측 승률이 급상승하면서 국면은 나카무라스미레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종반접어들어 우에노아사미가 추격전을 펼쳤으나 너무 급격하게 기울어진 판을 뒤집지는 못했다.
나카무라스미레는 "포석 단계에서 내가 좀 지나쳤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점은 내가 앞으로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이 바둑을 이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의 목표는 다른 여자 대회는 물론이고 심지어 일반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사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을 위해 세 번째 도전에 나선 나카무라스미레는 첫 대국을 내준 뒤 도전2국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의 불씨를 살렸다. 결국 최종국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세 번째 첫 타이틀 사냥에서 결실을 맺었다. 나카무라스미레(2009년생)가 지난해 4월 여류명인전에서 생애 첫 타이틀을 노리고 후지사와리나에게 도전했다가 2-0으로 완패했으며, 이어 7월 선흥배(扇興杯) 결승전에서는 뉴우에이코(1999년생)에게 패하면서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우에노아사미는 생애 통산 11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나카무라스미레의 강력한 도전에 여류기성타이틀을 내주며 3연패에 실패했다. 여류기사 사이에서 AI전문가로 통하는 우에노아사미는 2018년 제21기 여류기성전에서 셰이민을 2-0으로 꺾고 여류기성전 사상 16세 3개월로 최연소 타이틀 획득 기록을 세우며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어 제22기때 후지사와리나를 2-0으로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으나 제23기때 스즈키아유미에게 1-2로 패해 타이틀을 잃었다. 하지만 제24기 때 다시 설욕전을 펼쳐 스즈키아유미를 2-1로 꺾고 타이틀을 되찾아 왔고, 제25기때 다시 스즈키아유미를 도전자로 만나 2-0 완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여류기성전 최종국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 1인자 이야마유타는 "후지사와리나, 우에노아사미, 나카무라스레 세 사람을 비교하면 우에노아사미가 폭발력에 있어서는 압도적으로 앞선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카무라스미레에 대해서는 "이번 타이틀전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이전 몇 차례 경험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대처할 건지가 중요하다. 많은 아픔과 후회를 겪었지만 실패도 좋은 경험이다. 잘 성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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