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중국 상하이(上海) 샹그리라 호텔에서 벌어진 제50기 일본 왕좌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왕좌(王座) 조치훈 9단은 도전자 왕밍완(王銘琬) 9단에게 224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서전을 장식했다.
이날 대국에서 백을 쥔 조9단은 초반 하변전투
에서 실패한 후 시종 끌려다녀 패색이 짙었으나, 종국
직전 왕9단의 방심을 틈타 흑진에서 묘수를 터뜨림으로써 극적인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이로써 지난해 왕리청 9단로부터 왕좌 타이틀을 탈환했던 조9단은 2연패 가도에 청신호를 올렸다. 일본 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왕좌전은 일본
서열 6위 기전.
한편, 현재 64회 우승으로 일본 최다 타이틀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조치훈 9단은 오는 13일 신예최강 장쉬 7단과
아함동산(阿含桐山)배 결승(단판승부)을 치를 예정. 여기서 우승하면 일본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데, 최근 명인전과 왕좌전 도전기를
번갈아 치르느라 집중력에 떨어진 조9단이 과연 순조롭게 신기록을 세울 수 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