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획기사
'중국을 구한 영웅' 후 야오위 7단
2002-12-02 오전 11:53: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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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의 동생 이영호가 전하는 중국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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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구한 영웅'으로 각광받고 있는 후 야오위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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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농심배 2라운드에서 위기의 중국을 구한 영웅(英雄), 후
야오위(胡耀宇) 7단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11월 28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펼쳐진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0차전에서 후 7단은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9단, 김승준 7단에 이어 일본 팀의 4장으로 출전한 가토 마사오(加藤正夫) 9단마저 꺾으며 3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조기
탈락'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중국 팀을 구하며 일약 대륙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82년 상하이(上海) 출신의 후야오위(胡耀宇) 7단은 6살 때 바둑을 배우기 시작해서 11살 입단, 12살 때 국가소년대에
들어가 치우 쥔(邱峻), 콩 지에(孔杰), 구 리(古力)와 함께 4소호(四小虎)라 불리며 기재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큰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 17살 때 신인왕전(1999), 19살 때 CCTV 속기전(2001)을 우승한 것이 고작이었다.
국가를 대표해 세계대회에도 종종 출전했지만 첫 대국에서 탈락하며 높은 벽을 실감해야만 했다.
후 야오위 7단의 성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스무 살이 되면서부터이다.
지난 4월 2002 중국 갑조리그에서 이창호
9단을 꺾는 파란을 연출하더니 급기야는 제7회 삼성화재배 본선 토너먼트에서 또 한번 이 9단을 꺾어 '신 이창호 킬러'
라는 닉네임을 얻음과 동시에 세계대회 4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그리고 11월에는 강자들이 즐비한 농심신라면배 국가대항전에 출전해 파죽의 3연승을 올리며 중국팀을 위기에 서 구해내기에
이른다.
이창호를 연파하면서 자신감 충만
과연 후 7단의 갑작스런 놀랄만한 성장의 원인은 무엇일까?
원인을 직접 본인에게 들어보면 바로 '이창호 9단' 때문이라고 말한다.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중국리그에서 이창호
9단을 꺾은 뒤부터는 자신의 바둑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감이 뒷받침해진 뒤부터 성적이
부쩍 좋아졌다는 것이다.
또한 대국에 임할 때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것 역시 이창호 9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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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 2라운드에서 3연승을
거둔 뒤 환하게 웃고 있는 후야오위 7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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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제7회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이 9단을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기에 '우승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기대감에 젖었는데 결국은
이것이 평상심을 잃는 계기가 되어 동료기사인 왕 레이(王磊) 9단에게 0-2로 완봉패를 당했다는 것이다.
비록 간접적이긴 하지만 쓰라린 경험의 원인이 바로 이창호 9단에 의한 것이고, 결국 이를 계기로 평상심을 되찾아 농심배 3연승을
일궈내는 반석이 되었다고 한다.
중국은 농심배 1라운드에서 믿었던 구 리(古力) 7단과 창 하오(常昊) 9단이 힘없이 탈락해서 거의 접을 뻔했던 첫 농심배
국가대항전 우승에 대한 염원이 스무 살 된 청년의 활약으로 다시 활활 불타오르게 되었다.
중국 바둑팬들은 새로운 영웅의 탄생에 환호성을 지르며 이 젊은 영웅이 이번 농심배를 80년대 후반 최강 일본을 맞아 최후의 투혼을
불사른 녜 웨이핑 9단의 '슈퍼대항전의 전설'로 재현해주길 바라고 있다.
비록 세계최강의 사제 조훈현-이창호 9단이 버티고 있는 한국 팀의 전력이 부담으로 남지만 이에 대해 후 7단은 팬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한판 한판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겁니다. 한국 팀이 세계최강이라 힘든 승부가 예상되지만 우승할 자신이 있습니다."
<중국=TYGEM/이영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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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리그 4연패 충칭(重慶) 팀의 맏형 류 징, 신생팀 이적 선언
충칭팀의
맏형인 류징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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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8일 2002 강령배 중국갑조 바둑리그 21차전에서 충칭(重慶) 팀은 허베이(河北)
팀을 맞아 팀원 전원이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연속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런데 충칭 팀의 주력 기사이자 맏형 격인 류 징 8단이 "내년부터는 새로운 팀으로
들어가 을조리그부터 뛰면서 갑조리그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활약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류 징 8단을 주축으로 새롭게 창단될 팀 이름은 '청풍구락부 바둑팀'으로, 중국 유명
인터넷 바둑사이트 "청풍위기세계(www.qf.com.cn)"에서 4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활동했던 기사들을 주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스폰서는 확보해 놓은 상태고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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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윈남(云南)
팀의 에이스이자 중국랭킹 1위인 왕 레이(王磊) 9단, 상하이(上海) 팀의 맏형 격인 6소룡
샤오 웨이강 9단, 선전팀의 주력 신예기사 저우 쥔지에 5단 등이 뜻을 함께 하기로 해 벌써부터
지난해 저장(浙江) 팀에 이어 내년 을조리그 최고 돌풍의 핵으로 기대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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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GEM / tyg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