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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원, 덤·승단제도 대개혁!

2003-02-05 오후 4:02:00 입력

[일본바둑계 소식] 


일본기원, 덤·승단제도 대개혁!

덤 현행 5집반에서 6집반으로 늘려
75년만에 승단제도 폐지키로


일본바둑도 드디어 덤 6집반 시대를 맞이했다.

일본기원은 현행 덤 5집반을 6집반으로 변경하고, 75년만에 승단제도를 바꾸는 등 전격적인 개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시대적 변화 조류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것으로 지적된 일본이 새해 들어 이처럼 발빠른 변화의 행보를 보인 데 대해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일본의 바둑언론은 잇달아 일본기원의 덤 및 승단제도 개혁에 관한 특집기사를 실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주요 내용을 인용해본다.

번역·정리=TYGEM/최옥경 김창호


일본기원, 환골탈태 개혁 전격 추진


'덤 6집반' '승단제도 폐지'라고 일본기원이 연달아 대개혁을 완수했다.
그동안 진행되지 않았던 구조개혁이 눈 깜짝하는 순간에 실현되었다. 그 결단의 빠름과 실행의 신속함에 놀랄 뿐이다. 과연 일본기원에 무엇이 일어난 것일까.


왜 일본기원은 갑자기 즉석결단의 실행력이 있는 조직으로 변신했는가. 그 대답은 말할 필요도 없이 신집행부의 탄생이 원인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던 구집행부에서,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주저 없이 실행하는 신집행부로 바뀐 것이 큰 이유이다.

신집행부가 탄생한 것은 지난해 7월 30일. 그리고 불과 2개월 후인 10월 7일 '덤 6집반'안이 발표되어 일본기원은 기전을 주최하는 신문사 등에 덤 6집반을 신청했다. 그리고 2003년 1월 20일에는 '승단제도 폐지'안이 발표되어 올 4월부터 새로운 승단제도가 실시된다. 확실히 전광석화와 같은 개혁이다.

착수해야 할 과제는 종래부터 문제시되고 있던 사항들이다. 신집행부는 그러한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갔다. 대부분이 구도 노리오(工藤紀夫) 상무이사(기전섭외 담당)를 중심으로 검토되는 것이 많았다.

구집행부 때에는 기사총회에서 문제 제기를 해도 이사회에서 검토하는 일이 없었지만, 신집행부에서는 테마별로 관련 이사들이 모여 주 1회 이사회를 열어 검토한다.


일본기원의 개혁을 이끌고 있는 신집행부. (왼쪽 위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가토 마사오 부이사장, 구도 노리오 상무이사, 우메기 스구루 상무이사, 후지사와 카즈나리 상무이사.
처음부터 회의는 테마별로 10회까지 검토하되, 10회까지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그 테마는 검토를 중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빠른 의사결정이 이루어졌다. 특히 가토 마사오(加藤正夫) 부이사장, 구도 노리오 상무이사(섭외 담당), 후지사와 카즈나리(藤澤一就) 상무이사(홍보·넷사업 담당), 우메기 스구루(梅木英) 상무이사(보급 사업 담당) 등 도쿄(東京) 본원 소속의 기사 및 이사들은 모두 주 4~5일씩 일본기원 회관에 출근하여 거의 휴일없이 과제를 검토했다고 한다.

'50년만의 덤 재검토', '75년만의 승단제도 폐지'라는 백년대계를 단번에 이루어낸 신집행부이지만, 아직도 과제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아직 휴가를 낼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될 것 같다. 그러나 이 신집행부라면 바둑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개혁을 차례 차례로 실행해 줄 것이다. 신집행부에 진심으로 성원을 보내고 싶다.

2002. 1. 28 고데이터베이스 인용


일본기원의 새로운 승단제도


승단제도의 폐지를 일본기원이 발표했다.

올 4월부터 실시되는 새로운 승단제도는 (1)타이틀 획득 및 본선리그 진입 (2)승수 (3)상금랭킹에 의해 승단이 결정되도록 되어있다.

(1)로 9단에 승단하려면, 본인방·기성·명인 등 3대 메이저 타이틀 가운데 1개를 획득하거나 세계대회 우승, 또는 다른 4대 타이틀(십단, 천원, 왕좌, 기성) 가운데 2개를 획득해야 한다. 또한 8단이 되기 위해서는 4대 타이틀 우승, 본인방·기성·명인 3대 메이저 타이틀 도전자, 세계대회 준우승이 자격요건이다. 7단이 되기 위해서는 4대 타이틀의 도전자, 본인방·기성·명인의 본선리그에 들어가거나 아함동산배·용성전 우승이 자격 요건이다.

(2)의 승단요건을 살펴보면, 본인방·기성·명인·십단·천원·왕좌·기성·후지쯔배·도요타덴소배·신인왕전·용성전·아함동산배 등 12개 기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초단⇒ 2단에 30승, 3단에는 40승, 4단에는 50승, 5단에는 70승, 6단에는 90승, 7단에는 120승, 8단에는 150승, 9단에는 200승을 올려야 한다.

(3)은 초단~6단이 대상. 각 단의 상금랭킹 상위자 2명(6단만 1명)이 승단한다. 다만, (2)로 승단했을 경우는 (3)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 밖에 지금까지의 승점이나 승단제도로 쌓은 점수를 살리는 잠정 승단제도도 있다.

승단제도를 담당하는 구도 노리오(工藤紀夫) 일본기원 이사(섭외 담당)는 "현행제도보다 기사의 승단 스피드는 늦어지겠지만, 반대로 타이틀 획득이나 본선리그 진입이 빠른 기사는 갑자기 고단자가 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어 결국 강한 기사가 유리하다고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3. 1. 24 마이니치(每日) 신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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