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획기사
'후지쯔배 참패'에 충격먹은 중국바둑계
왕레이·창하오·구리 등 최정예 전멸…역대 '최악의 성적
2003-04-19 오후 1:10:03 입력
중국기원 왕루난(王汝南) 부원장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한마디로 "기세가 꺾인 결과"라고 했다. 연초 농심신라면배-삼성화재배-도요타덴소배로 이어지는 3대 세계대회에서 아쉽게도 모두 간발의 차이로 한국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는데, 이것이 중국기사들의 기세를 꺾은 계기가 되었고 결국 후지쯔배의 참패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인을 정확히 안 이상 치료도 확실한 만큼 이후에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기성의 칭호를 받는 녜웨이핑 9단 역시 최악의 성적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녜9단은 먼저 “나는 후지쯔배 참패에 대해 뭐라 평하고 싶지 않다. 그저 이 같은 결과는 매우 불행한 것이고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했다”라며 아픈 마음을 표현하고, “한번의 패배는 별 문제가 안된다. 그러나 계속된 패배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다”라며 중국 젊은 기사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중국 베이징=TYGEM/이영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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