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마왕' 치우쥔 6단, 이젠 '대마왕'으로
3대2로 저우허양 따돌리고 명인 획득
2004-01-12 오후 2:57:38 입력
새해 시작과 동시에 진행된 명인전에서 초반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치우쥔 6단은 이후 저우허양 9단에게 2연패를 허용,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생애 처음으로 명인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치우쥔 6단은 이날 승리로 류샤오광(劉小光) 9단, 마샤오춘(馬曉春) 9단, 저우허양 9단에 이어 네 번째로 중국 명인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도 동시에 안았다. 역대 명인 중 최연소이다. 대국 후 치우쥔 6단은 "제5국에서 저우허양 9단의 실수로 운좋게 이길 수 있었다"며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내 목표인 세계대회 우승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반면 저우허양 9단은 "2대2인 상황이 되었을 때, 이길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며 "치우쥔 6단이 너무 잘 두었고 충분히 명인 자격이 있다"고 말해 치우쥔 6단의 명인 등극을 축하했다. 한편 지난 2003년, 마샤오춘 9단의 명인 14연패를 저지하며 새로운 명인에 등극, 녜웨이핑-마샤오춘(馬曉春) 시대를 종결시키며 세대교체의 선봉에 섰던 저우허양 9단은 뜻밖의 도전자 치우쥔 6단의 강렬한 저항에 막혀 1년만에 또 다른 세대 교체의 희생양이 되는 비운을 맛봤다. 중국=TYGEM/이영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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