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용궁' 갔다온 저우허양
도전3국서 치우쥔 꺾어… 종합전적 1대2
2004-01-09 오후 7:39:25 입력
중국랭킹 3위 저우허양(周鶴洋)이 명인 타이틀을 잃을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1월 8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벌어진 제16회 강남시보(江南時報)배 명인전 도전5번기 제3국에서 명인 저우허양 9단이 도전자 치우쥔(邱峻) 6단을 상대로 흑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저우허양 9단은 종합전적 1승 2패를 기록, 타이틀 방어를 향한 첫 포문을 열었다. 저우허양 9단은 3국에 앞서 열린 1· 2국에서 치우쥔 6단에게 연패를 당해 0대2로 몰린 바 있다. 1· 2국에서 치우쥔 6단에게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던 저우허양 9단은 벼랑 끝에 몰린 것을 의식한 듯 최강의 수를 구사한 끝에 완승을 거두었다. 국후 저우허양 9단은 "0대2로 뒤진 상황이라서 더 이상 퇴로가 없었다"며 "마음을 비우고 대국에 임한 덕분에 운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간단하게 소감을 말했다. 한편, 명인전 해설을 맡은 녜웨이핑 9단은 '마음이 급할수록 뜨거운 두부를 먹지 못한다'는 속담을 인용, 치우쥔에게 마음을 가다듬을 것을 조언했다. 저우허양 9단은 제15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의 바둑팬들에게 이름이 알려졌다. 현재 명인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3년 CCTV배에서 우승해 중국의 신흥강자로 부상했다. 치우쥔 6단은 후야오위(胡耀宇) 7단, 콩지에(孔杰) 7단 함께 '삼검객'이라 불리는 기사로 2003년 제8회 삼성화재배 32강에 올라 두각을 나타낸 기사. 후배에게 매서운 공격을 받고 있는 저우허양 9단이 타이틀 방어에 한발자국 더 다가설지, 치우쥔 6단이 저우허양 9단을
꺾고 명인을 차지할 지, 도전4국은 오는 10일에 속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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