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류기성전
도전자 우에노리사, 나카무라스미레에 2-1 생애 첫 타이틀 획득
나카무라스미레, 3월부터 한국기원에서 활동 예정
2024-02-05 오후 3:38:54 입력 / 2024-02-05 오후 7:34:59 수정
▲제27기 여류기성전에서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을 기록한 우에노리사. [사진=日本棋院]
우에노리사가 일본 바둑 사상 첫 10대끼리 벌인 타이틀전 우승자가 됐다. 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27기 여류기성전 도전3번기 최종국 3국에서 도전자 우에노리사(2006년생)가 타이틀 보유자 나카무라스미레(2009년생)를 맞아 23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앞서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최종국에서 다시 돌을 가린 결과 나카무라스미레의 흑번으로 대국이 시작됐다. 우에노리사는 초반부터 좌하귀와 우하귀의 실리를 앞세워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국면의 주도권을 잡았다. 우에노리사는 AI 승패 분석에서 단 한 차례도 역전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고 끝까지 우세를 유지하면서 233수만에 흑불계승으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국 결과로 도전3국을 앞두고 나카무라스미레가 상대전적에서 6승 무패로 앞서 있었으나 이번 타이틀전으로 상대전적은 나카무라스미레 기준 7승 2패가 됐다.
오는 3월부터 한국기원으로 이적해 활동 예정인 나카무라스미레는 지난해 2월 여류기성전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우에노아사미(上野愛咲美,2001년생)에게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생애 첫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하지만 첫 방어전에서 우에노리사에게 패하면서 타이틀의 주인은 우에노아사미-->나카무라스미레-->우에노리사로 이어졌다.
우에노리사는 지난 11월, 제42기 여류본인방전에서 후지사와리나를 상대로 생애 첫 타이틀전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2-3으로 패해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우에노리사는 이번 여류기성전 도전자결정전에서는 친 언니인 우에노아사미와 자매대결 끝에 도전권을 획득했고 두 번째 타이틀전 도전 만에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여류기성전의 우승상금은 500만엔.
SNS 간편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