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타
중국입단대회, 입단고시 통과 수졸 36명 탄생
청소년남자 20명, 여자 10명, 성인남자 5명, 여자 1명
2023-07-21 오전 9:50:58 입력 / 2023-07-21 오전 11:43:38 수정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입단자를 배출한 항저우지력운동중등전문학교 출신의 입단자들이 단체 기념촬영.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취저우에서 끝난 2023전국입단대회에서 최종 입단자 36명이 탄생했다. 중국에서 입단대회는 '입단고시'로 불릴만큼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입단대회는 기본적으로 중국위기협회가 발행한 아마5단 이상의 단증을 보유해야 출전이 가능하다. 또한 개인적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각지역협회, 바둑단체 등을 통해서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입단대회에서는 총 613명이 출전한 가운데 청소년남자조 20명, 청소년여자조 10명, 성인남자 5명, 성인여자 1명 등이 입단의 영예를 안았다. 청소년조는 입단 인원이 정해져 있지만 성인팀은 인원이 정해져 있지 않다. 성인남자조는 최대 10명 이내에서 실제 참가인원의 상위 10%, 성인여자조는 최대 4명 이내에서 실제 참가인원의 상위 10%가 입단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입단대회는 청소년남자조의 스위스리그 15라운드 중 9패를 하면 일단 탈락시키고, 14라운드 중 12라운드를 이기면 우선적으로 입단을 확정하여 대진표에서도 빠진다. 청소년여자조는 15라운드 중 8라운드에서 진 사람은 탈락하고, 13라운드 중 12이닝을 이기면 우선 입단을 확정 짓게 된다.
참가선수 가운데 최고령자는 녜웨이핑바둑도장에서 신청서를 낸 55세의 리춘궈씨로 바둑을 배운지 31년이 됐다고 한다. 최연소자는 푸젠성에서 온 7세의 주홍신, 라싸기원에서 온 리천랑과 장쉬쿤이다.
이런 가운데 입단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항저우지력운동중등전문학교으로 최종 청소년남자조 16명, 여자조 6명을 입단시켰으며, 거위홍바둑도장은 4명의 입단자를 배출했다. 하지만 녜웨이핑바둑도장, 마샤오춘바둑도장, 예후 등은 청소년조에서 1명의 입단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차세대 한국바둑과 경쟁하게 될 주인공들은 청소년남자에 황하이청(黃海承),왕순보(王舜博), 리린푸(李林璞), 웨이샤오위안(魏笑林), 천쓰위안(陳思遠), 샤쥔(夏駿), 쉬리밍(徐黎明), 왕쩌쉬안(汪澤萱), 저자하오(佘家灝), 친위하오(秦禹豪), 자더이(賈得一), 디췬즈(翟群智), 청쯔룬(曾澤潤), 쑤이칭한(隋慶瀚), 딩이헝(丁繹衡),리즈천(李知宸), 가오칸(高 看), 왕쥔량(王君量), 우치유(吳其右),장친(張欽) 등 20명이다.
청소년여자는 쑨쓰잉(孫思瀅), 판메이린(範美琳), 장중헝(章重恒), 류쯔자(劉子葭), 리자이(李嘉弈), 예쯔멍(葉子萌), 왕수햐오(王舒瑤),류쯔헝(劉子萌), 셰자예(謝佳言), 자오쳰웨(趙千越) 등 10명이다.
성인남자는 리빙정(李秉錚), 퉁루이(童銳), 저우정신(周正心), 왕징레이(王晶磊), 왕홍녠(王鴻念) 등 5명이며, 성인여자는 양저우(楊舟) 1명이다.
▲거위홍바둑도장은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바둑도장으로 매년 많은 입단자를 배출하고 있다. 가운데 분홍색 여자아이 뒤가 아마추어 출신의 거위홍 사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