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제17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 2국이 베이징 화룬 호텔에서 벌어졌다. 이날 중국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위빈(兪斌) 9단이 일본의 장쉬 9단에게 져 중국 기사들은 모두 탈락했다.
이번 패배로 인해 위빈 9단과 장쉬 9단의 종합전적은 7승 1패로 장쉬 9단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
위빈 9단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이번 대국에서 내가 특별히 잘못 둔 것은 없다고 생각된다. 장쉬 9단과 함께 복기를 해봤는데 대부분 종반 몇 수에 문제가 있었다. 내가 진 이유는 집이 부족해서였다. 장쉬 9단은 두터움을 활용하는 실력이 뛰어나다. 포석단계에서 바둑을 복잡하게 할 기회가 있었지만 나는 기회를 아쉽게도 놓치고 말았다.”고 말했다.
위빈 9단은 장쉬 9단과의 종합전적에서 많이 밀
▲ 위빈 9단.
려 있었던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바둑을 둘 때 이상한 느낌은 없었다. 심지어 종반에서는 장쉬 9단의 착각이 많이 보였다. 이날 진 것은 단지 내가 앞부분에서 잘 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 바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격렬한 전투는 없었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기술이 나타난 것도 아니다. 다만 내가 너무 평범하게 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쉬 9단에게 많이 진 위빈 9단에게 "젊은 기사들에게 자주 지는데 젊은 기사들을 상대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는가?"는 물음에 위빈 9단은 웃으며 “이 문제는 집에 돌아가서 다시 잘 생각해봐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