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신
루이, "남편 덕(?)에 이겼다"
정관장배 2차전을 마무리한 루이
2005-12-26 오후 2:02:39 입력
| 세계 여성바둑 최강국을 가리는 정관장배. 올해 4회째를 맞은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베이징에서 1차전을 치른 뒤 지난 12월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로 자리를 옮겨 2차전까지 모두 끝난 상태다. 이제 2006년 1월 16일부터 상하이에서 열리는 마지막 3차전에서 최종 우승국을 가릴 일만 남았다. 중국의 왕샹윈 초단이 1차전에서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라면, 2차전에서는 일본의 지넨가오리 4단이 3연승을 거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한 상황에서 2차전 마지막 대국에서 중국은 주장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 루이9단을 내보내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워 지넨4단의 연승행진을 제동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으로서는 루이9단을 포함해 3명이 살아 남아 있어, 주장만 남겨둔 한국과 일본보다 상당히 유리한 처지다. 2차전 마지막 대국을 이긴 루이9단을 만나 나눈 얘기를 옮겨본다.
- 축하한다. 이번에는 집(중국)에 들를 수 있겠는가? 그렇다. 만약 바둑을 졌다면 집에 가기 어려웠다. 지넨4단을 꺾은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찾아갈 수 있어 너무 좋다. - 마지막 대국에서 엄청나게 큰 대마를 잡고 이겼다. 돌 개수가 무려 36개나 달했는데. 그렇게 많았다는 걸 본인은 알고 있었는가? - 바둑을 다 둔 후에도 세어보지 않았는가? 이렇게 많은 집을 세노라면 아주 큰 쾌감을 느꼈지 않는가. - 지금까지 공식대회에서 이날보다 더 많이 잡고 이긴 적이 있는가? - 지넨가오리 4단이 지는 순간 어떤 표정을 지었는가? 두 사람은 좋은 친구 사이인데… - 이날 바둑은 계속 좋았는가? 아니면 위험할 때도 있었는가? - 듣기로 장(江)선생(루이나이웨이 남편, 장주주 9단)은 판웨이징(范蔚菁)이 지넨가오리 4단에게 패하는 그날 중국대표단을 요청해 삼계탕을 사주었다. 이것이 이번에 이기는데 도움이 되었는가? - 모두 말하기로 장선생이 양자위안(?嘉源) 9단(지넨가오리 4단의 남편, 대만 사람)보다 더욱 긴장한 덕분에 루이 9단이 지넨가오리 4단에게 이겼다고 한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 3차전 대국이 내년 1월초에 열린다. 이참에 중국에서 구정까지 지낸 다음에 한국으로 갈 것인가. - 이번 정관장배를 예상해 본다면. 2005년 12월 24일, http://weiqi.tom.com에서 발췌 ■ 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출전 선수
■ 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 대국 결과(장소 : 서울)
■ 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1차전 대국 결과(장소 :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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