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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창하오 "나라에 영예를 안겨 기쁘다"

한·중 바둑대전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 창하오 인터뷰

2006-03-27 오전 10:20:02 입력

3월 24일 제1회 강원랜드배 한·중 바둑대전 제10국이 항저우 샹그릴라 호텔에서 벌어졌다. 결과 중국의 부주장 창하오 9단이 백 3집반으로 한국의 주장 이창호 9단을 이기며 4연승을 거뒀다. 대국이 끝나고 창하오 9단과 진행된 인터뷰를 옮겨본다.


▲ 우승을 차지한 중국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상금보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일 왼쪽이 중국 우승의 결정적 역할을 한 창하오 9단.

- 이창호 9단을 이겼다. 축하한다. 대국을 총평한다면?
이날 이창호 9단이 포석단계에서 잘두지 못해 손해를 많이 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창호 9단은 실력이 매우 강했다.
포석이 초반부터 매우 복잡했다. 이전에 국가팀에 있을 때 이 포석에 대해 연구해본 적이 있지만 익숙하지 않았다. 느낌상 백이 두기 쉬운듯 했다. 이날 이창호 9단은 포석단계에서 실력을 잘 발휘하지 못해 후반에 좀 문제가 생겼다. 초반에 많이 유리했다.

- 창하오 9단의 승리는 중국팀이 제1회 한·중 바둑대전에서 우승을 하도록 했다. 현재 소감에 대해 말한다면?
4연승을 거둬서 매우 기쁘다. 나라를 위해 영예를 안아올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나라에 힘을 이바지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

- 4연승을 이룩하며 국가에 우승까지 안겼다. 예상했었는가?
내가 출전할 때 안조영 9단이 이미 3연승을 거뒀다. 나는 연승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다만 한판한판씩 잘 두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전체 대국 중 안조영 9단과 조훈현 9단과의 대국에서 매우 위험했었다. 하지만 결국 버텨왔다. 대국 중 나는 마음이 편했다. 그렇다고 이기고 싶은 마음마저 없었던 것은 아니다.

- 이창호 9단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풍이 좀 바뀌었다고 말했다. 창하오 9단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날은 이창호 9단이 포석에서 잘못 두었다. 이날 바둑만을 보고 기풍의 변화는 논할 수 없다. 이창호 9단의 최근 대국을 보면 조금 변화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완전히 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 최근 바둑을 볼 때 모든 사람들이 창하오 9단의 기풍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느끼지 못한다. 내가 보기에 일부러 기풍을 변화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무의식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포석과 공격에서는 아직도 많은 문제가 존재한다. 조훈현 9단과의 대국에서 나는 질 뻔 했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창하오 9단.

-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팀은 연승신화가 일본에 의해 멈췄다. 제1회 한·중 바둑대전에서 중국팀이 이겼다. 현재 한·중·일 바둑계에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한·중·일 중 한국팀이 항상 독무대를 차지했는데 이런 현상이 없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한국이 지나치게 강해서 모두 지겨울 정도였다. 현재 중국, 일본 등이 막 뒤쫓아가고 있는 것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이 몇 개 대회에서 졌다고 해서 한국이 뒤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 이날 승리는 창하오 9단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는가?
그렇다. 우선 나에게 있어 '극복'이다. 결승전에서 나는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에게 이겨보지 못했다. 오랜 세월 한국의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은 2개의 철문이었다. 두 기사를 모두 이길 수 있어 특별히 기쁘다.
또한 나는 작년 잉씨배에서 우승한 뒤 컨디션이 매우 나빴다. 하지만 올해 봄을 맞으면서 많은 대회에서 이기고 승률도 비교적 높다.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은 같다.

- 이창호 9단은 연속 농심신라면배와 한·중 바둑대전에서 주장을 맡아왔지만 한판도 이기지 못했다. 이창호 9단이 이제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모두들 다 실력이 향상하면서 이창호 9단을 많이 따라잡고 있다.
이창호 9단은 연령의 압력을 받는다. 예전에 그는 모두 나이가 많은 기사들과 대국했지만 현재 그가 자신보다 10살, 20살이나 어린 기사들과 대국을 해야 한다. 또한 모두들 이창호 9단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다. 이창호 9단은 대국 중 항상 생소한 기사들과 대국을 해야한다. 이9단은 상대자의 기풍 등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다. 몇 판의 바둑에서 졌다고 이창호 9단이 이제는 안 된다고 말할 수 없다.

http://sports.sina.com.cn 2006년 03월 24일 新浪體育에서 발췌



TYGEM / 김애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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