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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구리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

LG배 결승3국 끝나고 심경 밝혀

2006-04-18 오후 5:20:11 입력

4월 17일 제10회 LG배 세계기왕전 제3국이 한국 중국문화원에서 진행되었다. 2대0으로 앞서던 구리 7단은 이날 대국에서 많이 유리했지만 연이어 실수를 했다. 결국 흑 281수만에 2집반으로 천야오예 5단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결승전 제4국은 4월 19일 한국에서 계속 진행된다.

대국 후 구리 7단은 부친 구지위산(古巨山)과 양이 감독에게 전화를 했다. 구리는 “유리한 대국이었는데 이기지 못한 것은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단숨에 천야오예 5단을 꺾을 것이라는 바둑계 사람들의 말을 실현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 대국이 끝나고 구리 7단(왼쪽)과 천야오예 5단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구리 7단은 또 “초반전에는 자신감이 대단했고 유리해진 뒤 심리적으로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천야오예 5단은 73수와 81수에서 무리를 했다. 당시 나는 생각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나에 대한 바둑계 사람들의 기대를 생각하며 크게 생각하지 않고 평소처럼 상대방을 공격했다.

그래서 천야오예 5단이 1승도 챙기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실현하고 싶었다. 그 결과 이기기는 커녕 역전패를 당했다. 얼마전 후지쯔배에서도 유리했던 바둑을 유키사토시 9단에게 비참하게 졌는데 또 다시 이런일이 나타나게 됐다.”라고 했다.

양이 감독은 통화 중에서 구리 7단에게 “잠시 외부의 여러 이야기들은 잊고 조용한 마음으로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음 대국을 준비하라. 한번의 실수로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스스로의 실력이 상대자보다 훨씬 강함을 믿으라." 고 신신당부했다.

또한 "얼마전 후지쯔배에서 유키사토시 9단에게 져 구리 7단은 일찍 천야오에 5단을 격파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고 말았다. 만약 구리 7단이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구리는 최후 30여분의 시간이 남아있었고 천야오예는 초읽기에 진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리 7단은 너무 성급하게 상대자를 격파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위빈 9단/ 구리 7단은 오후 대국이 시작되자 곧 유리해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리함을 지키지 못했다. 구리 7단은 줄곧 끝내기 단계까지 이길 확률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후반에 구리 7단은 연속 실수를 저질렀고 천야오예 5단이 끝내기 단계에서 역전을 일으키도록 했다.

왕시 5단/ 구리 7단은 초반에 유리했었다. 하지만 실수를 저질러 졌다. 승리가 곧 다가올무렵 아마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획득할 수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베이징에 돌아가서 갑조리그 제2라운드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심리상 미묘한 변화가 생겼을 것이다. 구리 7단은 세계대회 경험이 풍부하므로 한판 졌다고 하더라도 꼭 컨디션을 잘 조절해 제4국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류징 8단/ 구리 7단은 유리했지만 제3국에서 졌다. 나는 구리 7단에게 큰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구리 7단이라고 해서 매 대국마다 이길 수는 없다. 내가 보기에 두 사람 모두 잘 두었다.

http://weiqi.tom.com 2006년 04월 18일 발췌


TYGEM / 김애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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