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랭킹 1위인 구리를 향해 달리겠다.
중국에서 가장 젊은 9단 기사 왕시가 올해 자신의 띠와 같은 해(돼지)를 맞이하게 됐다.(중국에서는 이를 '本命年'이라고 한다.) 새로운 한해를 알리는 새해 종소리와 함께 왕시는 “올해는 반드시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고 국내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해를 보내고 싶고 현재 중국랭킹 1위인 구리 9단을 향해 달릴 것이다."라고 말하며 새해 목표를 세웠다. 겉모습만 봤을때 왕시는 모범생같이 생겼지만 그런 외모와 달리 마음속 깊은 곳에는 강인한 성품이 배여있다.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고싶지 않은 기사는 훌륭한 기사라고 말할 수 없고, 이런 말도 못하는 사람은 진취적이지 못한 사람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997년 무려 여섯번이나 입단 대국을 치르고 프로의 길에 들어선 왕시는 동년배 기사들이 체험할수 없는 간고함을 겪어온 기사이다. 마직막 입단 대국에서 왕시는 “이번이 마지막 대국이 될것이다. 이번에 입단하지 못하면 바둑을 포기하고 학업에 몰두할 것이다."라며 당시 힘들었던 심정을 토로했었다. 결국 그해 자신의 소망을 실현할 수 있었다.

▲ 2004년 12월에 열린 제9회 삼성화재배 결승 모습. |
2004년 왕시는 대단한 폭발력으로 삼성화재배에서 예선부터 결승에 오르는 성적을 거두었다. 당시 결승 상대는 이세돌 9단이었다. 왕시는 실력차를 보이며 을 내주었다. 왕시가 거둔 성적중 세계대회 우승과 가장 가까운 성적이다. 2006년은 5단이었던 왕시가 9단으로 치솟았던 한해였다. 왕시는 TV아시아 바둑 선수권대회에서 이창호에게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9단으로 승단했다.
구정 휴가때 왕시가 집으로 가던날 어머님께서는 손수 준비하신 행운을 갖다주는 빨간 스웨터와 빨간 양말을 본명년(本命年)선물로 주었다. 고향에서 지내는 짧은 휴가동안 그는 스승의 댁으로 찾아가 후배들과 같이 바둑을 두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왕시는 “구정 휴가 2주동안 주로 인터넷에서 바둑을 두거나 바둑에 관한 책을 읽었다. 지금은 이상과 목표가 있으니 이제 열심히 노력하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 노력과 더불어 행운까지 따른다면 목표를 실현할 날이 길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2007년 2월 25일 http://sports.sina.com.cn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