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하오를 2 대 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구리 9단. | 3월 25일 오후 5시반, 제6회 춘란배 결승전 시상식이 난징소피트골프호텔에서 진행됐다. 구리 9단은 창하오 9단을 2 대 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구리는 당당한 자세로 무거운 우승컵을 끌어안았고, 이번 춘란배는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구리 9단은 다음과 같이 우승 소감을 말했다. “우승컵을 안으니 좀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춘란그룹에서 저한테 이렇게 좋은 기회를 줘서 감사할 따름이고 우승을 해서 아주 기쁩니다. 저는 아직 어리고 앞으로도 많은 길을 걸어야 합니다. 앞으로 시합에서도 더욱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또 "창하오 9단은 삼성화재배 우승을 차지한 뒤 바둑계의 ‘청록수’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는데 저 역시 30대, 40대, 50대 이후에도 계속 정상에 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합을 앞두고 컨디션이 아주 좋았습니다. 서남왕 대회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패한 것 같고, 이번 춘란배에서는 한번 싸워보겠다는 각오로 임해서인지 실력발휘를 잘 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창하오 9단은 “우선 구리의 우승을 축하하고, 결승전 두 판 모두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해야 합니다. 바둑이 너무 일찍 끝나는 바람에 춘란배를 기대했던 수많은 바둑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다음에는 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인터뷰 중의 창하오는 아주 태연했다.
중국기원 화이강 원장과 춘란배 류용(劉勇) 사장은 구리에게 우승컵을 수여했다. 시상을 마친 뒤 화이강 원장은 "우리는 15~16세의 어린 기사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그들이 성장했을 때 아마 한국에는 적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때 가서 결과를 지켜보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3월 25일 http://weiqi.sports.tom.com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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