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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배

저우루이양 "난 제2의 구리가 아니다"

왕레이 꺾고 건교배 우승한 저우루이양 인터뷰

2007-03-12 오전 9:42:31 입력 / 2007-03-12 오전 11:01:41 수정


▲ 건교배 신인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우루이양(오른쪽).

3월 8일, 제14회 건교배 중국바둑신인왕전 3번기 최종국이 열렸다. 저우루이양은 불계승으로 왕레이를 2대1로 꺾었고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로써 저우루이양은 우승상금 30000위안을, 왕레이는 준우승 상금 10000위안을 획득했다.

저우루이양은 가까운 사람이나 익숙한 환경에서 혹은 자신이 관심이 있는 화제가 나오면 주위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얘기도 잘한다. 하지만 저우루이양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준 인상은 절대적인 침묵형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한 기자는 인터뷰를 하면서 “평소에도 이렇게 말소리가 낮고 조심스럽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그의 말투가 큰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올해 저우루이양은 16세로 어린 소년이기 때문에 이해 할 수 있다.
저우루이양은 “작년 3개 대회의 결승전에 올랐으나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상대방의 실력이 강했기 때문이다. 대국에서 만났었던 상대가 거의 구리였으니 말이다. NEC배에서도 이길수 있는 대국을 아쉽게 져 많이 실망했었다. 아마 오랜시간 기분이 안좋았던 것 같다. 계속해서 지니까 기분은 점점 다운되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난 낙관적인 사람이다” 라고 했다.

건교배에서 저우루이양은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과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뜻 밖에 자신의 생일이었던 3월 8일 우승을 획득해 더욱 뜻깊은 날이 되었다. 저우루이양은 “우승을 차지해 기분은 당연히 좋다. 매번 대국에 참여 할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승을 했어도 특별히 흥분이 되지는 않는다” 라고 했다.

최근 언론에서 '저우루이양은 제2의 구리다'라는 뉴스들이 많았다. 이 말에 대해 저우루이양은 “개인적으로 나와 구리는 같은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기풍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종합적인 것이라고 해야하나…? 기타 기사들처럼 기풍이 어떤 유형에 속한다고 딱히 말 할 수 없다. 현재 성적으로 보면 세계적인 고수들과 격차가 크다. 하지만 많이 노력해서 격차를 줄이고 싶다.”라고 했다.
대국에서 이창호 9단과 만나는것이 두렵냐는 질문에 그는 “특별히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이창호 9단 뿐 아니라 나보다 실력이 강한 기사들과 대국한다 해도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했다.

사실 저우루이양도 자기 기풍이 있다. 예를들면 그는 속도가 빠르다. 이번 결승에서도 먼저 초읽기에 들어간 사람은 왕레이였으며 저우루이양은 반시간이 남을 정도로 빨랐다. 그는 온라인 바둑도 열심히 한다. “온라인 대국은 감각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온라인 대국을 하면 고수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이것은 훈련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http://sports.sina.com.cn 2007년 03월 09일 동방스포츠일보 발췌

TYGEM / 김애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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