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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바둑커플은 앞으로도 계속 탄생될 것이다

인터넷이 보편화되어 활발한 교류가 원인

2007-05-02 오후 3:25:58 입력 / 2007-05-02 오후 3:29:28 수정

바둑계 커플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일본의 현대 프로 바둑이 다채로워 지고 있다. 흔히 대국에서 부자(父子)지간, 형제지간, 부녀(父女)지간, 심지어 부부까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쉽게 볼수 있다. 장쉬 9단과 부인 고바야시 이즈미 5단은 2003년 각각 남여 본인방 타이틀을 획득해 일본바둑 역사상 처음으로 부부가 본인방에 동시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힜다. 일본기원은 4월 22일 20쌍에 달하는 기사 커플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 중 16쌍은 바둑 커플이었고, 4쌍은 바둑과 장기기사 커플이었다.


▲ 장쉬 9단과 고바야지 이즈미 5단. 2005년 LG배 우승 당시.

바둑커플 명단에서 제일 유명한 자를 뽑는다면 장쉬 9단과 고바야시 이즈미 5단 부부이다. 장쉬 9단은 린하이펑 9단의 제자이며 고바야시 이즈미 5단의 부모는 고바야시 고이치 9단과 (故)기타니 레이코 7단이다. 일본기사들은 활동하는 기간이 길어 머지않아 3대가 동시에 대국장에 나타나는 장면도 상상해볼 수 있다.

장쉬 9단과 함께 요다노리모토 9단과 한때 '기성'으로 불리웠던 하네나오키 9단 역시 프로기사 를 부인으로 맞아들였다. 요다노리모토 9단의 부인은 하라사치코 4단으로 11살부터 일본기원에서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고 18살에 프로기사가 되었으며, 비록 일본 바둑계에서 휘황한 성적은 내지 못했으나 남편을 선택하는 면에서 성공했다고 할수 있다. 하네나오키 9단의 부인 하네시게코 초단은 마쯔오카 히데키 8단의 동생이다.

요다노리모토 9단과 하네나오키 9단의 부인은 모두 바둑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가정을 위해 자신의 앞날과 비젼을 포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고바야시 이즈미 5단은 장쉬 9단과 결혼한 뒤 일본 여류바둑계에서 점점 이름이 잊혀져 갔다. 한때 여류 명인, 기성, 여류 최강랭킹 4위에 오르는 등 어느정도 이름을 날렸지만 결혼을 하고나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살피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되버린 것이다.


▲ 창하오 9단과 장쉔 8단. 2003년 잉씨배 우승당시 모습.

중국에도 많은 바둑커플들이 있다. 현재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거나 한때 바둑커플이었던 부부들이 11쌍이나 된다고 한다. 많이 알려진 창하오 9단과 장쉔 8단, 장주주 9단과 루이나이웨이 9단을 제외하고도 차오따위엔 9단과 양후이 8단 커플이 있는가 하면 류징 8단과 쉬리화 장기기사 커플도 있다.

창하오 9단의 부인 장쉔 8단 역시 집안 인테리어 등 가사일에 모든 신경을 쏟고 있다. 대국이 있는 날에는 딸에게 전화를 걸어 숙제를 미루지말고 제때 해 놓으라고 말하기도 한다. 모든 커플 프로기사 중 성공한 남자 프로기사의 뒤에는 묵묵히 자기를 희생하는 존중 받을만한 여자 기사들이 있다.


▲ 최초의 한중커플인 위에량 4단과 권효진 5단의 모습.

한국기원 이사회에서는 위에량 4단이 4월1일부터 한국에서 활동하도록 허락했다. 위에량 4단은 권효진 5단과 결혼에 성공, 최초 한·중 바둑기사 커플로 기록됐다. 결혼한 뒤 중국에서 도장을 차려 생활했던 두 기사는 권효진 5단의 임신소식과 함께 한국으로 거처를 옮기게 됐다.

이전의 중국기사들은 성적이 좋으면 국가팀에 선발되어 합숙훈련을 받아야 했다. 그렇다보니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이어지는 일이 크게 의외적인 일은 아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보변화되면서 기사들의 생활범위가 넓어졌다. 구리 9단은 같은 직업을 하는 여자친구를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것으로 기사들의 인연이 끊어지게 되는 것은 아니다. 모 유명한 80년대생 바둑기사의 여자친구도 현재 장기기사로 기사커플의 전통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통신수단의 발전과 세계대회가 늘어나면서 한중일 삼국의 교류도 빈번해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국제 커플이 생길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4월 24일 http://sports.sina.com.cn/ 발췌

TYGEM / 김애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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