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성전
이치리키료, 이야마유타의 반격 기세 꺾으며 2-1 다시 리드
도전4국은 오는 2월 8일~9일 진행 예정
2024-01-28 오후 7:23:31 입력 / 2024-02-09 오후 8:25:04 수정
▲27~28일 양일간 열린 제48기 일본기성전 도전7번기 3국 대국 모습. [사진=일본기원]
이치리키료 기성이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27일~28일 양일간 일본 혼슈 도치기현 닛코시에 위치한 호텔센히메모노가타리(千姫物語)에서 열린 제48기 일본기성전 도전7번기 3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이치리키료(1997년생)가 도전자 이야마유타(1989년생)를 맞아 21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2-1 다시 앞서 나갔다.
두 사람 사이의 여섯 번째 7번기 대결인 이날 도전3국은 도전자 이야마유타의 흑번으로 시작됐다. 첫날 대국은 이야마유타가 91수에 봉수를 하고 끝났으며 이때 AI의 형세판단은 이야마유타가 예상 승률 79%를 기록하고 있는 형세다.
둘째 날 이어진 대국에서 이치리키료가 백104, 백106의 연이은 느슨한 수를 놓치지 않고 이야마유타가 간격을 더 벌렸다. 하지만 이야마유타의 흑121 완착으로 승부는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이야마유타는 이후 흑133수의 치명적인 실수에 이어 이치리키료의 백162의 실수를 응징하지 못하고 흑163의 느슨한 수로 응수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이후 차이는 더 벌어졌고 170여 수를 넘어서면서 AI는 95% 이상 이치리키료의 승리를 예상했다. 결국 이야마유타는 210수만에 돌을 거두면서 도전2국의 기세는 여기서 그쳤다.
이치리키료는 도전1국에 이어 도전3국에서 이야마유타의 반격 기세를 꺾고 승리를 거두며 2-1로 타이틀 방어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7번기 대결에서 5번 만나 이야마유타가 3회, 이치리키료가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해 본인방전에서도 7번기 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는 도전자 이치리키료가 타이틀 보유자 이야마유타로부터 본인방 타이틀을 빼앗았다.
특히, 이야마유타는 제37기~제45기까지 기성전 9연패를 달성하다가 제46기 때 이치리키료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다. 이치리키료는 42기 기성전때 이야마유타에게 처음 도전했다가 0-4 완패를 당했으나, 제46기 기성전에서 이야마유타 기성에게 재도전하여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성타이틀을 쟁취했다.
도전4국은 오는 2월 8일~9일 양일간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위치한 미야기현지사공관(宮城県知事公館)에서 열릴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사가 주최하는 기성전은 일본 기전서열 1위 기전으로 각자 제한시간 8시간, 최종 10분전 초읽기를 시작하며 우승상금은 4300만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