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신
구링이의 이창호 격파에 고무된 중국
춘란배 16강전서 이창호 불계로 꺾어
2010-03-31 오후 3:31:11 입력 / 2010-03-31 오후 3:51:48 수정

3월
29일 중국기원에서 벌어진 제8회 춘란배세계바둑선수권대회 16강전이 일단락되었다. 총 8명의 중국 기사가 각각 4명의 한국, 일본 기사들을
맞이해 싸웠고, 그 결과 5명이 생존했다.
그 중 가장 놀라웠던 소식은 단연 청두의 어린 장수 구링이가 ‘돌부처’ 이창호를
격침시킨 것이었다. 국 후 청두기원부원장 송쉐린은 “어린 구링이가 기성(棋城)의 큰 깃발을 들어올렸다(청두의 명성을 드높였다)”며
기뻐했다.
생애 처음으로 경험해 보는 큰 무대에서 구링이는 과거의 세계일인자 이창호와 조우했다. 이 어린 신예와 노장 이창호
간의 수담은 중국기원팀 총책임자 위빈의 관심을 가장 크게 끌었다. 전반까지 두 기사간의 승부는 교착상태를 유지했지만 구링이의 117이라는
통렬한 수에 이창호가 계산 착오를 일으키며 이후의 끝내기 단계가 굉장히 복잡해졌다.

위빈도
쉴 새 없이 국면을 분석하며 분주했던 찰나, 현장에서 이창호의 불계패 소식이 전해졌다. 위빈은 “이 대국의 형세는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했다. 이창호가 극히 미세한 차이를 이유로 패배를 인정한 것은 아닌 듯하다. 하지만 구링이의 중, 후반 호수가 이창호의 자신감을 무너뜨린
것 같다.”고 말했다.
송쉐린 이후 쓰촨출신 기사가 국제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드물었다. 이런 사실은 ‘기성(棋城)이라
불리는 청두로선 쑥스러운 사실이었다. 하지만 구링이의 부단한 성장에 쓰촨 바둑은 예전의 위풍을 점점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 해
벌어졌던 중국 마인드스포츠 대회에서 구링이는 쓰촨팀이 남자단체전에서 우승하는데 일조한 바 있는데, 이번 춘란배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활개를
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송쉐린은 “구링이는 날이 갈수록 장래가 촉망되는 기사이다. 그가 드디어 기성(棋城)의 큰 깃발을 들어올렸다.”고
말하며 감격해 했다.
쓰촨바둑팀 감독 리량 또한 구링이의 성장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기사이다. 리량은 “최근 몇 년은
구링이의 성장 관건의 시기였다. 앞으로도 부단히 큰 대회에서 단련된다면 구링이는 분명 정상급 고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3월 30일 http://sports.sina.com.cn에서
발췌
TYGEM / 조성규 특파원